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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ㅣ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함미라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4
롤렌트는 여름 휴가로 외할아버지댁이 있는 쉐벤보른으로 가던 중 핵폭탄이 터지는 것을 멀리서 보게 됩니다. 다행히(?) 숲이여서 큰 타격을 받지 않았고, 폭발은 멀리서 있었죠. 차를 버리고 간신히 집에 도착하지만 할아버지 내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웃 주민의 말로는 폭탄이 떨어진 풀다에 텐트를 사러 가셨다고 합니다. 거기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습니다. 엄마는 원래 살던 프랑크푸르트의 보나메스로 돌아가자고 몇 번이고 말합니다만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프랑크푸르트도 없어졌습니다. 롤란트는 병원으로 가서 환자를 간호합니다. 한 여자가 죽으면서 아이들을 부탁하자 데리고 오는데 엄마는 화를 내지만 일단 받아들여서 키웁니다. 롤란트가 티푸스를 집으로 옮겨 막내인 케르스틴과 데려온 아이 질케가 죽습니다. 그후 유디트 누나는 중기 방사선병으로 사망합니다. 결국 엄마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여, 아빠 엄마와 롤렌트 그리고 데려온 애 옌스는 프랑크푸르트로 갑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되돌아오게 됩니다. 옌스는 독감에 걸려 죽고, 엄마는 기형아를 낳다가 과다출혈로 죽습니다. 기형아는 아빠가 저 세상으로 보냅니다. 4년이 지나 17살이 된 롤란트는 아빠를 도와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5천 주민이었던 쉐벤보른은 이제 4백 명 정도만이 살아 있습니다. 대부분이 방사선병으로 죽거나 각종 질병으로 그리고 굶어죽었지요. 어른들은 평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멸시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났지만 침공은 없습니다.
1983년에 출간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시엔 비관적인 견해가 많았기 때문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나온 것 같습니다. '죽은 사람이 축복받은 사람이다'라는 견해는 여기서도 나옵니다. 특히 처음 폭발시 증발해 사라진 사람들. '평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죄'라는 개념은 성립할까요? 성립한다면 그 한계는 어디까지라고 하는 게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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