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먼저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어떤 여자의 집을 그녀가 매주 금요일 저녁에 방문하기 전 손봐주고 있던 노인이 집에 갔다가 그녀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벌거벗은 채 얼어붙은 욕조 안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주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장은 파트리크에게 수사를 지시합니다. 그런데 노인이 현장을 나와 처음 불러온 목격자는 여자의 친구였던 전기작가 에리카로서 당시 산책중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지역유지인 파비안 로렌트의 외아들 닐스는 25년 전 중학교 대리교사로 재직하면서 두 남자아이(얀 노린, 안데르스 닐손)와 한 여자아이(알렉산드라 칼그렌)을 강간합니다. (더 있는지는 불확실하네요) 세 아이는 닐스를 얼음구덩이에 빠뜨려 제거합니다. 그후 노린은 방화로 부모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고 넬뤼 로렌트의 양자로 들어갑니다. 안데르스는 방치되어 있었고 화가가 되지만 내부에서 붕괴하고 있어 술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알렉스는 율리아를 낳아 동생으로 같이 살게 됩니다. 그래서 내내 무관심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덜 보이고 살지요. 그래도 매우 아름다워서 주변에 기웃거리는 사람이 많고요. 안데르스의 어머니 베라(넬뤼의 파출부)는 알렉스가 25년 전의 문제를 표면화하려고 하자 그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옷을 벗긴 다음 욕조에 넣고 손목을 베고 물을 틀어 실혈로 사망하게 합니다. 안데르스는 알렉스와 가끔 만나 성관계를 맺고 있었는데(남들이 보기엔 상류층의 아름다운 여자와 술주정뱅이 가난한 화가니 어울리지 않습니다) 알렉스가 죽자 이제 세상에 낙이 없어져서 결국 자살합니다. 베라는 아들을 생각해서 알렉스를 죽였는데 결국 아들을 자살하게 만든 셈이죠. 반도 읽기 전에 알렉스가 율리아의 엄마일 것이란 추측이 가능했습니다. 작가가 초점을 흐리기 위해 중간중간에 넣은 안데르스의 내면생각은 추리에 방해가 되었고, 작가의 의도는 성공했습니다. 알렉스의 새로운 아기의 아빠가 단인 것은 뒤돌아보면 가능하지만 의외였고, 역시 초점 흐리기용입니다. 베라가 범인인 것은 좀 난감했는데 설명이 되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해명은 아닙니다. 뭐 모든 사람이 보편적인 상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닐스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 것이나 넬뤼가 얀을 양자로 맞아들인 것 등은 이해불가입니다. 알렉스는 천하미인인데 그 딸 율리아는 보통 이하인 것은 설명이 될까요? 전체적인 구도는 앞서 말한 것처럼 밋밋합니다. 하지만 큰 부담이 없으므로 오히려 시간죽이기용 독서로 제격입니다. 100220/1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