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가 있던 자리
웬디 매스 지음, 정소연 옮김 / 궁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3.8

미아는 공감각인으로 철자나 소리를 보고 들을 때 색깔도 함께 느낍니다. 3학년 때 이를 주변인에게 이야기 했다가 좌절한 다음 숨기고 삽니다. 이제 8학년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 고양이를 하나 줍게 되어 (소리가 망고 색이여서) 망고라고 이름 짓고 데리고 삽니다. 폐에 선천성 기형이 있어 그리 튼튼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글자, 숫자, 소리에 색깔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전문가를 찾아가게 됩니다. 심리상담사는 이해하지 못하여 실패하였고, 심층 의뢰된 신경과 전문의 제리는 공감각(sysesthesia)에 대하여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슈퍼에서 만난 빌리라는 아이가 비슷한 증세가 있음을 알고 도우려 합니다만 빌리의 엄마는 화를 냅니다. 망고가 죽은 직후 (충격으로) 잠시 공감각을 잃어버리지만 도움을 받으러 온 빌리와의 접촉을 통하여 되살아 납니다.

앞부분은 이런 지식에 대하여 전혀 언급 없이 철자와 소리 등에 색깔이 있는 것처럼 무수히 묘사하기 때문에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병(병이라는 것은 비정상을 의미하는 것이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이 있다는 것을 안 직후부터는 몰입이 쉽습니다. 남과 다른 아이에 대한 이야기여서 흥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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