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9
기예르모 델 토로 외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3.4

영화를 염두엔 둔 배치를 한 책입니다. 

줄거리는 단순해서 유럽에서 온 비행기가 착륙 직후 먹통이 됩니다. 말 그대로 암흑에 빠지죠. 장치들도 모두 꺼지고 움직임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테러부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원들이 파견됩니다. 승객들은 자기 자리에서 대부분 눈을 뜬 상태로 평상시의 모습을 한 채 죽어 있습니다. 공포에 질렸다든가 하는 것은 전혀 없이. 일단 별다른 게 없다고 판단되어 시체들은 죽었는지 확인한 다음 부검을 위하여 이곳 저곳으로 보내집니다. 중간에 뜻밖에도 4명이 생존한 것으로 밝혀져서 일단 병원에 수용합니다. CDC 지역책임자 에프는 보조원 노라 박사와 함께 여기에 휘말립니다. 어떤 전당포 노인 세트라키안이 병원 앞에 와서 재앙이라고 경고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되어 갑니다. 시점이 세트라키안의 청소년 시절로 돌아가서 어떤 이야기를 꺼냅니다. 뱀파이어 이야기죠. 엘드리치 파머가 마스터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준 것이고 마스터가 기내에서 활동을 개시한 것입니다.

글 구성은 전적으로 영화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래서 단속적이고 긴박감이 넘쳐납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짜증도 나지요. 흥미를 유발하는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좀 아구가 안 맞지만.

100122/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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