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 2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3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3.4

프라두의 글이 사실 주 내용이고, 그것을 소개하기 위하여 그레고리우스의 행적이 밝혀지는 형식입니다. 그레고리우스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절묘하게 상하권으로 나눴네요. 상권에서도 느꼈지만 한 권으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낸 사람에게는 주어지는 게 많습니다. 프라두의 주변 인물들이 각각 가지고 있던 (그러나 남에게 전달되지 않았었던) 생각은 그레고리우스를 통하여 나타나집니다. 

'나는 알고 싶지 않지만 당신은 알아도 됩니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니까 좀 당황스럽습니다. 자세한 내용 없이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니 이러한 감정이 생기더라' 하는 것은 독자를 우롱하는 것이지요. 그레고리우스의 현기증은 좀 모호합니다. 몇 군데에서 이 글이 진행하고 있는 시점보다 훨씬 훗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나중에 보니 뭐였더라'는 식의 글이 있습니다. 거기를 보면 그레고리우스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이 과연 뭐였을까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다만 글의 진행을 위하여만 사용되니 궁금증만 더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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