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2
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4.2

정글북으로 알려진 책입니다. 여기서는 '북'을 그대로 쓰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고 그래서 정글 '이야기'로 소개되었습니다. 

책장을 펼치니 오래 전, 40년 전에 읽었던 이야기가 나타났습니다.  키플링이 정글북을 썼을 때 모글리의 이야기 셋과 다른 이야기 넷을 수록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각각 모글리의 형제들, 카아의 사냥, 호랑이! 호랑이!, 하얀 바다표범, 리키티키타비, 코끼리들의 투마이, 여왕 폐하의 신하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정글북에 소개된 내용이 앞의 세 개와 이른바 정글북2입니다. 전부 모글리 이야기뿐이죠. 그런데 40년 전에 읽었던(계몽사의 소션소녀세계명작전집-50권) 것에는 모글리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있었고, 리키티키타비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교출판의 눈높이 클래식 9번 정글북'을 보면 모글리의 이야기로만(정글북 모글리편 셋과 정글북2) 채워져 있습니다. 아무튼 7편의 글 중에서 앞의 셋이야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이니 아는 것이었고, 리키티키타비도 반가웠습니다. 나머지 셋은 본 듯 만 듯하였는데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은 봤던 기억이 납니다. 조작된 기억일 수도 있겠지만, 삽화를 보면 옛날의 것과 일치합니다. 즉 이 삽화는 새로 그린 게 아니라 키플링의 원작을 옮긴 것이고 따라서 글도 보았던 것일 것입니다. 

내용은 사실 각 책마다 대동소이합니다. 번역자가 즐겨 쓰는 표현이 다를 뿐이지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알고 읽어야겠죠?

100107/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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