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뫼비우스 서재
존 하트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3.0

구질구질한 내용이 많아서 독서를 방해하는 편입니다. 미묘한 심리묘사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고, 저처럼 구질구질하다는 표현도 가능합니다. 근래의 소설들은 단순하게 쓰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것을 포함한 복선을 잔뜩 까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도 비슷합니다.

변호사 에즈라의 아들 잭슨 워크맨 피킨스는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후 용의자로 변한다. 잭슨은 동생 진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해서 일부 단서를 은폐하고 일부는 자신에게 불리하도록 방치한다. 형사 밀즈는 검사 더글라스와 함께 잭슨(위크)을 피의자로 생각한다. 아내 바바라는 남편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외면하고 있다. 정부인 바네사에게 다시 가게된 잭슨(바네사는 유일하게 잭슨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이다)은 진의 애인 알렉스 때문에 진에게 접근하기 힘들어진다. 결국 친구 행크에게 알렉스의 과거를 조사하게 하고 알렉스가 원래 버지니어이며 아버지를 불태워죽이면서 동생 알렉스도 함께 죽게 만들었다는 것을 안다. 진에게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같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부터 알렉스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진을 막을 수 없다. 마을에서 매일 산책을 하는 어떤 사람(맥스)에게 같이 걸을까요 라고 말한 덕에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어느 날(아버지가 죽던 날이다)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서 어떤 왜소한 사람이 나와 뭔가를 하수도에 버리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직접 가서 찾아본 결과 쓰레기 속에서 총이 발견된다. 아버지의 총으로 머리에 박힌 탄환이 발사된 총이다. 진의 세 번째 자살을 알아낸 잭슨이 진을 겨우 살려내면서 둘은 서로가 상대편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한 것을 안다. 잭슨의 알리바이는 바네사이다. 바네사는 15살 때 부랑아에게 하수도에서 강간을 당했는데 12살이던 잭슨이 다가가 얻어터진 덕에 죽임을 당하지 않았던 과거가 있다. 진실은 바바라와 에즈라는 서로 성교를 하는 사이이고 바바라는 당시 에즈라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에즈라가 잭슨의 유산을 (1500만에서 3백만으로) 줄이는 것을 막고 또 신탁에 들어간 것은 그 자손에게 넘기는 유언을 남기도록 한 바 있다. 그것을 다시 에즈라가 고치려 하자 죽인 것. 에즈라의 유언장은 잭슨이 일정한 수입을 변호사로써 벌어들이지 못하면 모두 신탁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남는 것은 집 정도. 진에게는 한푼도 없다. 그 유언장 때문에 형사 등은 에즈라를 빨리 죽인 것으로 본 것이고. 

빙빙 돌리기가 전횡하는 작품입니다. 지나치게 작위적인 상황도 많고요.

100102/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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