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이건 확실히 판타지네요. 어려서는 '더니'라고 불리우고 별칭이 '새매'라고 불렸던 대마법사 '게드'의 성장을 다룬 부분입니다. 르귄의 판타지 세계는 이 어스씨(책은 어스시로 되어 있는데 바다라는 단어는 '시'보다는 '씨'가 더 정확한 발음 아니던가요?)라는 세계를 보면 역시 독특합니다. 판타지 작가 하나마다 하나의 세계가 있는 것이니까요. 다만 제공된 지도에서 섬들의 크기나 상대적 위치 등은 본문과 조금씩 다르네요. 지나치게 복잡하게 기술한 듯한 느낌입니다. 한편 요즘의 어린애들을 상대로 만들어진 판타지에서 마법이 전지전능한 것으로 묘사된 것에 비하면 여기서는 좀더 실제적입니다. 절제가 강조되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는 점수를 더 줄 수 있습니다. 091217/0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