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르네가 남긴 것 ㅣ 사계절 1318 문고 25
지그프리트 렌츠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3.9
고아 소년 아르네가 한스네 집에 왔습니다. 한스의 아버지는 아르네의 아버지와 젊었을 때 동료였습니다. 지금은 폐선을 해체하는 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아버지가 한스에게 아르네의 짐을 정리하라고 하여 하나씩 정리하면서 그 때마다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생각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아르네는 이방인입니다. 그래서 또래집단에 들어가고자 하는데 한스는 이미 나이 차가 나서 그 대상이 아닙니다. 한스의 동생들이 대상인데 그들은 아르네를 이용은 하지만 진정으로 또래집단에 넣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르네는 사라집니다. 표현된 사실로는 배를 타고 만을 떠나서 항구 근처에 배를 묶어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마지막에 라르센(이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가물거립니다.)이 물건들을 도로 끄집어 내어 자기 자리에 정확하게 배치하는 게 압권입니다. 사실 이건 의외입니다. 불과 몇 시간전에는 아르네의 통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거든요.
제가 보기엔 의도된 실수로 보입니다.
제목은 글자 그대로의 뜻입니다. 아르네는 죽은 게 아니라 사라진 것이므로 그의 물건(가져온 것, 쓰던 것, 수집한 것 등등)과 그에 얽힌 추억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