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제국 1 - 울부짖는 아우성 탑 카니발 문고 9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8

신선합니다.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을 다 볼 때까지는 평점을 유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다 봤습니다).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둘째가 무슨 시험을 본다고 해서 데려다 주고 차 안에서 기다리면서 잠깐 보았는데 애가 창문을 두드리기에 열어줄 때 벌써 275페이지를 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1시간 걸렸네요. 295페이지까지 있었으니 1시간 10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20줄에 26자니까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인 25줄에 28자로 바꾸면 220페이지 정도 될 것입니다. 30줄에 32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0페이지 정도 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용이 아주 간단하고 생각할 게 없다는 뜻입니다.

동굴곰이 사람을 애완용 또는 집지킴이용으로 사육하는 상황입니다. 벤자민 번갯불은 달아나려다 지하철(은 아니지만 비슷한 개념이니 차용합시다) 개찰구에서 유견 담당자 같은 샙잡이 경감에게 잡입니다. 심심풀이로 같이 달아나던 코밀리아(사자코 밀리센트 오필리아)도 같이 수용됩니다. 같은 감방에는 스파이크라는 소년이 있는데 이곳은 5일간 주인이 되찾아 가기를 기다리는 곳이고 5일이 지나면  시장에 내놓아 팔고 안 팔리면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홍보가 안되어 아무도 되찾아 가지 않고,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게 책정되어 팔리지도 않습니다. 그 기간이 지나면 실험용으로 사용됩니다. 실험용 개를 생각하면 모든 게 딱 맞아들어갑니다. 다른 점은 개가 아니라 사람이란 것이죠. 오래 전에 아빠 덩컨 번갯불과 그 아내 앨리시어를 만난 십이번이란 모범수가 앨리시어를 차지하기 위해 덩컨을 탈출시킵니다. 그 다음 정책이 바뀌어 앨리시어는 실험용이 될 뻔했으나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가겠다는 곰을 만나 팔려갑니다. 그 죄를 속죄하기 위해 십이번은 벤자민 대신 분쇄기로 걸어갑니다.

아우성 탑이란 이름은 실험대상이 된 사람이 내는 비명소리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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