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눈높이 어린이 문고 101
캐서린 패터슨 지음, 최순희 옮김, 정태련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디비디)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읽으면서 장면들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작이 대부분 영화와 다르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것도 그렇지만 영화도 원작을 살려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눈높이어린이문고'이므로 내용이 전부 수록된 것인지 아니면 발췌본인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때문에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판단하기 곤란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제시 올리버 아론즈는 누나 둘과 여동생 둘 사이에 낀 남자아이입니다. 5학년이라고 하니 11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생 메이벨은 7살인데 잘 따랃닙니다. 제시는 부모님을 돕느라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어느 날 레슬리 버크라는 여자애가 옆집으로 이사를 옵니다. 학년도 같습니다. 그런데, 별로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없었죠. 게다가 벼르고 별러온 달리기에서 레슬리가 끼어들더니 이겨버렸습니다. 지금까진 남자들만 달리기를 했었는데, 여자애가 이기자 달리기는 인기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레슬리와 친구가 되고 맙니다. 레슬리는 작가인 부모를 두고 있어서 상상력이 풍부했고, 둘은 둘만의 공간, 테라비시아를 창조합니다. 그냥 건너편 숲을 그리 상상한 것이지요. 건너가려면 줄에 매달려 넘어야 합니다. 이게 그 영역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고 또 전환점을 마련해 주므로 영어 제목이 더 소설에 어울립니다. 아무튼 잘 놀다가 평소 존경하던 음악선생님이 박물관에 가자고 하여 따라갑니다. 에드먼즈 선생님을 독점하려는 생각에 '레슬리랑 같이 가요'라는 말은 생각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다들 우울한 표정이었고, 죽은 자가 살아돌아온 것처럼 반깁니다. 레슬리가 혼자 건너다 줄이 끊어져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죽었다는 것입니다. 충격을 받은 상태로 문상도 가고 하다가 버크네가 떠나자 얻은 나무판자로 다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메이벨을 데리고 들어가 테라비시아를 소개합니다.

영화와 책이 상보적인 것도 있지만 보통은 한쪽이 다른쪽보다 우월해서 다른 것을 볼 흥미를 잃게 만드는 수도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것은 상보적인 편입니다. 어느 것을 먼저 보든지 다른 것을 감상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 9월 29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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