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 반에 멈춘 시계 - 궁리소설클럽
한스 도메네고 지음, 이미옥 옮김 / 궁리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에 비해 똑똑한 에버하르트가 주인공입니다. (어른)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오류가 거의 없이 어른(작가) 마음대로 (화자가) 아이라고 주장하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웃들을 하나씩 소개해 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무책임하게도 모자를 내버려두고 사라진 아버지는 몇 가지 유품을 남긴 채 죽은 것으로 처리됩니다. 할머니의 아들 옹호는 손자에 의해 (마음속으로) 부정됩니다. '그래도 13개월 간이나 연락이 없었다'는 표현으로. 양비론 또는 양시론으로 적당히 얼버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참, 3시 반에 멈춘 시계는 아버지의 유품입니다. 아마도 죽은 후 태엽을 더 이상 감지 못해서 멈춘 시각이겠죠. 에버하르트가 그 후 몇 번이고 태엽을 감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멈춘 시계가 아닙니다. 내용상으로도 '멈춰있는'이 아니라 '멈췄던'이 옳습니다. 

(2009년 9월 18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