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VivaVivo (비바비보) 21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뜨인돌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은 최근에 나온 것들이 다 그러하듯 여러 사람의 시각에 따라 재편성되면서 진행합니다. 저는 그런 편집 안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것은 읽으면서 옛날에 어디서 본 것이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간연도를 살펴보니 놀랍게도 1999년. 국내는 2000년. 그 시기엔 책을 서서 보거나 빌려 본 게 별로 없으므로 작은 누님이 산 게 아니라면 접할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다 읽어보니 전에 읽었던 게 확실합니다. 어디서 읽었는지는 모르겠고요.

영어제목이 내용을 연상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남에게 갚기'. 책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로 번역되어 사용됩니다. 3인의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자에게 도움을 베푸는 게 트레버의 생각이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배경에는 기독교 세계관이 있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을 선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되돌려받는 것도 배제하고요. 아주 간단한 주제인데 이것으로 감동을 받을 만한 책을 써내네요. 

마지막 대목을 보면 실화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동시에 의도적인 결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긴 글이라는 것은 원래 자가의 의도대로 쓰는 것이니 당연한 것인가요? 말장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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