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통계를 내면서 작년에 읽었던('리뷰를 작성했던'이 옳습니다) 책들의 분류가 올해와 많이 다름을 알았습니다. 비슷하게 구입한 책들도 달라졌는지 궁금한데, 이것은 일이니까 안하렵니다.  

다만, (사 놓고 보지 않아서) 밀린 책들은 작년의 성향과 비슷합니다. ㅎㅎ 아마 올해 많이 본 분류에 속하는 것들은 금방 읽어서 재고로 남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 작년에 (자주 읽던) 그런 류의 것을 잔뜩 사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 본 책을 꽂는 공간이 넓어지면서 책이 늘은 것인지 아니면 늘어서 꽂는 공간이 넓어진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밀어내기로 책을 보았었는데 이젠 많아지니까 밀어내기가 통하지 않네요. '음 조금 더 추가되었군'하는 심정입니다. 

대략 180권 정도가 쌓여 있는데 작년에는 5-60권 정도였으니 밀리긴 밀렸습니다. 

사실 작년보다 바빠져서 (셋과 1/2이 하던 일을 둘이 하고 있음) 시간을 많이 들여야 읽을 수 있는 책들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밀린 책들을 산 순서대로 꽂아뒀는데 앞부분은 대부분이 철학/종교/과학/기술책입니다. 그리고 다음을 차지하는 것은 고전작품이라고들 말하는 무거운 문학책입니다. 

사뒀으니 언젠가는 읽지 않을까요? '가장 비싼 책은 안 읽은 책'이라는데 반드시 읽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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