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감기 든 토끼
== 사자 왕이 곰 원숭이 토끼를 장관으로 임명하였다가 실증을 내어 하나씩 잡아먹기로 하였다. 명분을 세워야겠기에 곰에게 입냄새가 나는지 알려달라고 하였다. 곰이 사실대로 불결한 냄새가 난다고 하자 모욕을 했다는 이유로 죽였다. 원숭이에게 묻자 거짓으로 향기롭다고 말했고, 아첨한다는 이유로 죽었다. 마지막으로 토끼에게 물었다. 토끼는 감기에 걸렸다는 이유로 물러난 다음 달아났다.

02 포 소년과 호랑이
== 포라는 소년은 동물들과 친구가 되었다. 호랑이와도 친해졌는데 호랑이는 포가 마을에 데려가면 송아지를 잡아먹을 계획이었다. 호랑이는 포가 데려가지 않자 혼자 내려갔다가 결국 잡혔다. 포가 풀어주자 배가 고프다면 잡아먹으려 했다. 판관을 찾아 판결을 받기로 했다. 먼저 죽은 수소의 두개골은 자신의 예(평생 봉사 후 잡아먹힘)를 들어 은혜를 부정했다. 다음 벵갈 보리수에게 갔더니 마찬가지로 (그늘 제공, 꺽임)부정했다. 마지막으로 토끼에게 갔다. 토끼는 처음 상황을 재현할 것을 요구했고, 호랑이가 함정에 뛰어들자 풀어주지 말라고 했다.

03 토끼 재판관
== 총명 씨와 멍청 씨가 이웃해 살았는데 각각 암소와 암말을 갖고 있었다. 어느 날 암소는 송아지를 암말은 망아지를 낳았다. 총명 씨는 자신의 송아지를 마굿간에 넣고 망아지는 외양간에 넣었다. 재판을 받기 위해 길을 나선 이들은 토끼를 만났다. 토끼는 시간을 어기고 늦게 나타났다. 말하기를 강 가운데 모래톱이 불타서 가는 가지로 엮은 바구니로 온종일 물을 퍼붓느라 늦었다고. 말도 안된다고 하자 토끼가 말했다. 맞아요. 어떻게 암소가 망아지를 낳고 암말이 송아지를 낳겠냐고.

04 어리석은 세 동물
== 어느 날 토끼가 혼자 중얼거렸다. 세상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첫째 지진, 산사태 폭풍 같은 자연 재해, 둘째 기근이나 물 부족, 세째 강도나 도둑의 위험. 그리고는 떠났다. 이를 듣게 된 댕기물떼새, 지렁이, 원숭이는 당황했다. 물떼새는 하늘이 떨어지면 어쩌나 해서 두 발을 쳐들고 반듯하게 누워 잠을 잤고, 지렁이는 기근을 두려워 해서 흙을 먹은 후 부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 토해냈고, 원숭이는 땅을 훔쳐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일 밤 세번 땅에 내려와 확인하게 되었다.

05 토끼가 코를 옴죽거리는 이유
== 어느 날 개구리가 토끼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 몸을 숨겼다가 큰 소리로 외쳤다. 토끼는 놀라서 달아났다. 달아나다 호박을 뒤집자 호박은 비탈을 굴러 참깨 씨를 흩었고, 지나던 들새는 씨가 눈에 들어가 내나무 위에 앉았고, 대나무가 부러져 뱀을 덮치고, 뱀이 달아나다 오이를 먹던 산돼지에 부딪치고, 오이가 떨어져 물웅덩이에 빠지자 잠자던 용이 잠에서 깨어났다. 용이 오이를 야단치자 돼지, 뱀, 대나무, 들새, 참깨, 호박, 토끼 순으로 죌르 전가했다. 토끼가 괴물이 자신을 놀라게 했다고 했지만 개구리가 떠난 다음이라 아무도 없었다. 겁에 질린 토끼가 코를 옴죽옴죽거리자 용의 화가 풀렸다.

06 호랑이가 고양이에게 모질게 구는 이유
== 호랑이가 고양이에게 사냥법을 배우기를 3년이 지났다. 하지만 고양이는 마지막 비법을 숨겼다. 혼자 힘으로 사냥을 시도한 호랑이는 매번 실패를 하자 자세히 새겨보았다. 결국 자신이 꼬리를 흔들어서 소리가 나 상대가 알아채는 것임을 알자 고양이를 미워하게 되어 죽일 생각으로 찾아다녔다. 한편 고양이는 호랑이가 자시늘 찾을까 걱정되어 볼일을 본 후 흙이나 먼지로 덮어서 발견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07 가마우지에게 꼬리가 없는 이유
== 인간과 동물을 다스리는 왕의 신하 중에 가마우지가 있었는데 아름다운 꼬리를 자랑했다. 한편 모샘치는 가마우지의 밥이었는데 어느 날 왕궁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왕궁 안에서는 잡아먹지 못하므로 골릴 생각으로 눈짓으로 위협했다. 모샘치가 달아나다 허락도 없이 출입했다는 이유로 취조를 받았고,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가마우지에게 위로연을 베풀 것을 지시했다. 모샘치가 취하자 꼬리를 잘라숨겼다. 재판관은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하여 가마우지의 꼬리를 잘라 모샘치에게 주었다. 가마우지가 오늘날 꼬리가 없는 이유이다.

08 까마귀와 굴뚝새
== 까마귀가 굴뚝새를 위협했다. 잡아먹겠다. 결국 7일 뒤 딸을 대신 바친다는 조건으로 풀어주었다. 7일이 지나자 굴뚝새가 말했다. 내 딸이 깨끗하니 내 앞에서 입을 먼저 씻어라. 까마귀가 물에 가서 같이 가자 하니 항아리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항아리에게 가니 구멍이 뚫려 있으니 메울 것을 가져오라 하였다. 진흙에 가서 말하니 자기는 단단하니 물소를 데려오라고 하였다. 물소는 배가 고파 풀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풀은 물소가 대식가이므로 많이 필요하니 좋은 땅을 달라고 하였다. 땅은 숲으로 덮여 있다고 말하여 숲에 가서 딴 데로 가라고 하자 뿌리 깊ㅇ 박혀 못 움직이니 불로 태우라고 말했다. 불에게 가자고 하니 마침내 승락하여 부리에 물고 가다가 뜨거워 떨어뜨렸다. 까마귀는 넌더리가 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09 새들의 우정의 시작
== 원래 새들은 서로 경쟁 의식이 있었다. 어느날 꿩이 까마귀를 만났다. 싸우고 싶지 않았던 꿩이 까무귀에게 너가 내보다 나은 새다라고 말하자 까마귀도 대꾸해줬다. 둘의 사이가 좋아지자 같이 살게 되었다. 다른 새들이 시험하러 찾아왔다. 꿩은 까마귀가, 까마귀는 꿩이 자기보다 훌륭하여 같이 지내는 자신이 빛난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다른 새들도 서로를 향해 존경과 우정을 싹틔웠다.

10 까마귀의 몸집이 작아진 이유
== 인간과 동물을 다스리는 왕이 있었는데 이유는 왕의 주먹이 무적이었기 때문이다. 거대했던 까마귀는 호시탐탐 역모를 꾀했는데 어느날 새들을 억누르고 진군하였다. 왕이 홀로 나와 타일렀다. 까마귀가 오만방자하게 굴자 왕은 까마귀의 몸집을 줄이기로 하였다. 다시 까마귀가 떠들자 모이 줄어들어 왕의 주먹보다 작아졌다. 까마귀는 브끄러워 달아났다.

11 쥐 처녀의 신랑
== 아름다운 쥐 처녀의 부모는 권세있는 사위를 얻기로 하여 태양에게 갔더니 태양이 말하기를 비가 오면 자신이 쫓겨난다고. 비는 바람에 의해 밀려난다고. 바람은 언덕을 몰아낼 수 없다고. 언덕은 황소에게 깍인다고. 황소는 밧줄 묶인다고. 밧줄은 쥐가 갉는다고 말하여 결국 쥐 총각과 결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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