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 푸르넷 세계문학 14 

3+3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입니다.

3-40 페이지를 읽었을 때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것임을 알았습니다. 줄거리가 어렴풋이 생각나더군요. 다 읽었을 때 구체적인 묘사는 기억이 안 났지만 다른 것은 일치하였습니다. 언제였던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국민학교 고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35년도 지난 이야기네요. 그 동안은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사실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면 과거보다 더 적은 양(아니 가짓수)의 책들만 보입니다.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아니라 친구 집에 가면 참으로 많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그것을 하나라도 더 읽기 위해 열심히 다른 짓을 안하고 골방에 쳐박혀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당시에 읽었던 수많은 책들이 요즘은 어디로 갔는지(물질로써의 책이 아니라 읽을 거리로서의 책)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눈높이가 달라져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면 척박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의 몸부림이 나타납니다. 작가는, 또 그것을 수용하는 독자는 자신들이 공감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요. 제방, 새로운 땅,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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