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임희선 옮김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것도 30여년 전에 읽었던 것을 되살리기 위하여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빌려왔습니다. 사실 빌려오면서도 이제 와서는 읽을 수 있을 것인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바빠서 한동안 못 읽다가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운전시험장에 가는 길에 가지고 갔습니다. 다른 데(강서시험장)서 한참 기다렸던 기억이 나서요. 제주시험장은 산 중턱에 있는데 오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니 꽤 멀지요. 가서 접수를 하니 잠시만 기다리라길래기에 30분 정도 걸리냐고 했더니 10분이면 된다고.. 아무튼 책을 펴고 4-5페이지 보았을 때 호명되어 받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간을 내어 읽었습니다. 저녁에 읽는데 어렸을 때에는 잘 모르고 넘어갔던 사건 하나하나가 이해가 되면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혼자서 낄낄거리며 읽기를 마쳤습니다. 몇 가지는 예전에 읽었던 것과 조금 달라졌는데 세월에 묻혀서 기억이 윤색된 것인지 아니면 (번역자가 지닌) 해석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잡지에 연재한 것이라고 하니 꽤 신경을 썼겠지요. 1905-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그 때의 사고를 일부 훔쳐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어쩌면 연재를 그만두기 위한 수단인지도..

주인공이 고양이입니다. 따라서 이것저것 훔쳐볼(들을) 수는 있으나 다른 이에게 전달하지는 못합니다. 일부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다른 이의 생각을 흘리기도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