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8 - 밝아 오는 한(漢)의 동녘,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서히 몰락해 가는 항우군과 서서히 확장되는 유방군의 대조가 있습니다.

사실 잘 보면 횡으로 몇 주면 도달하는 곳에서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한 것입니다. 당시 군대라는 건 탈영(?)이 잦았으므로 패주하는 군대는 흩어졌다가 다시 긁어 모으면 도로 재편성되는 수준이었고 수 십 만을 깨뜨려도 초모관이 적당하면 도로 회복됩니다. 항우가 산채로 수십만씩 묻은 것도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결국 적의 우두머리를 제때 제거하지 못함으로 인해 몰락하는 게 항우의 입장입니다. 유방으로서는 천운이 좋았던 것이고요. 하긴 승자가 남긴 것에서 패자를 사실 그대로 읽기는 힘듭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지요. 

(09년 5월 2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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