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 이야기 10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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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첩 떠다니는 배, 52첩 하루살이, 53첩 습자, 54첩 헛된 꿈의 배다리. 가오루 나이 27-28세.

<떠다니는 배> 니오노미야는 전에 본 그 여자를 생각하다가 가오루가 우지를 드나든다는 말을 듣고 그 여자가 아닐까 생각한 다음 알아본 다음 가오루인 척하고 들어가 동침합니다. 가오루가 은근한데 비하여 니오노미야는 적극적이고 미남이여서 우키후네는 빠지고 맙니다. 가오루가 모르고 찾은 다음날 니오노미야는 질투심에 다시 찾아가 이틀간 다른 곳에서 글로 쓰기에 민망한 사랑을 나눴다고 되어 있습니다. 가오루의 사자가 니오노미야의 사자와 마주친 다음 뒤를 밟아 사실을 밝혀냅니다. 가오루가 엄격히 산장을 지키게 하는데 우키후네는 가오루가 의심하는 것을 외면한 다음 결국 자살까지 생각합니다.

<하루살이> 우키후네가 실종되자 죽은 것을 가장해서 장례까지 치룹니다. 가오루는 물론 연락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남자들은 다른 여자와 다시 엮이기 시작합니다. 가오루는 첫째 황녀의 시녀인 소재상과 정을 통하고, 니오노미야는 미야노기미를 탐합니다.

<습자> 우키후네는 우지 강에 몸을 던졌지만 살아남아 스님 일행에게 발견됩니다. 잠시 기억을 잃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음식도 약도 잘 안먹고 살아갑니다. 매우 아름다워서 다들 살리려고 애를 씁니다. 몸이 회복되면서 기억이 돌아오자 출가를 결심합니다. 돌봐주고 있던 여승의 전 사위(딸은 죽었음)가 여러차례 공을 들이지만 요지부동입니다. 결국 출가를 더욱 서둘게 됩니다. 가오루는 아카시 중궁과 소재상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짐작을 하게 됩니다.

<헛된 꿈의 배다리> 가오루는 우키후네의 어린 동생 고기미를 데리고 찾아갑니다. 우키후네는 고기미조차 만나지 않고 말이 없습니다. 가오루는 누가 뒤를 봐주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앞 부분과 다른 것 같습니다. 번역자(현대 일본어 및 한국어)들이 시사하는 것처럼 저자가 다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조금 처지는 느낌이 듭니다. 

(09년 5월 2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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