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 이야기 4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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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첩 실구름, 20첩 나팔꽃, 21첩 무희, 22첩 머리 장식, 23첩 첫 새 울음소리, 24첩 나비. 겐지의 나이 31세부터 36세.

<실구름> 겐지는 결국 아카시 부인이 낳은 딸 아카시 아씨를 무라사키 부인에게 맡깁니다. 겐지도 그렇고 아카시 부인도 그렇고 딸의 장래를 생각하면 그것이 낫다는 걸 알기 때문에 괴롭지만 부인은 수락합니다. 무라사키 부인도 아이를 매우 귀여워합니다. 후지쓰보 중궁이 37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후지쓰보의 기도승인 고승이 레이제이 제에게 출신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천황은 고민하고, 겐지는 눈치를 챕니다.

<나팔꽃> 겐지는 아사가오 재원에게 눈독을 들여 고모인 제5황녀와 같은 거처에 있음을 핑게로 자주 황녀를 방문합니다. 아사가오는 거절합니다.

<무희>고세치 무희를 천거하는 일에 있어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아들 유기리는 외사촌인 구모이노카리를 좋아하게 되는데 이제 내대신이 된 외삼촌(전 두중장)은 황태자비(결국은 황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금지합니다. 한편 겐지는 육조에 육조원을 건립하고 아키고노무 중궁(전 재궁, 일명 우메쓰보 여의)의 사가로 서남을, 자신과 무라사키 부인을 위하여 동남을, 동북에는 하나치루사토를 서북에는 아카시 부인을 배치합니다. 이조원에는 스에쓰무하나와 우쓰세미가 머뭅니다.

<머리 장식> 유가오의 시녀였던 우근은 절에 갔다가 우연히 유가오의 딸(두중장과의 딸) 다마카즈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유가오가 행방불명되자 유모를 따라 유모 남편의 근무지로 갔다가 나이를 먹게 된 것입니다. 우근이 겐지에게 보고를 하자 겐지는 하나치루사토에게 맡기고 외면으로는 뒤늦게 찾은 딸이라고 합니다. 두중장에게는 당분간 비밀로 하고요. 여자들의 미모가 비교되는데 무라사키 부인은 당시 28세, 다마카즈라는 20세, 아카시 아씨는 7살 정도입니다. 우근이 다마카즈라를 처음 보고 무라사키 부인에게 버금간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무라사키 부인을 만나보면 부인이 월등하다고 인정합니다.

<첫 새 울음소리> 새해를 맞아 여러 여인들에게 옷을 갈라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한 바퀴 돌면서 인사를 나누고 아카시 부인과 잠자리도 같이 합니다. 무라사키 부인은 제일 좋아하면서도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존재이고, 아카시 부인은 사랑스럽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존재입니다.

<나비> 봄에 육조원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초청한 청년들이 다마카즈라를 연모하도록 조장합니다. 겐지도 다마카즈라에게 수작을 걸어 옷을 벗고 눕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합니다. 

(09년 4월 1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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