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집 1 - 큰 숲 속의 작은 집
로라 잉걸스 와일더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초원의 집이라고 하면 30년 전 방영 되었던 TV 연속극이 생각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우리나라에는 70년대 후반부터 방송되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고등학생이었던 전느 자주는 못 보고 가끔 빼먹으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일요일오전에 방송되어 교회에 갔다 오면 앞부분을 놓치고 본 게 아닌가 싶지만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사실에서는 믿을 만하지 못하므로 그만 두겠습니다.

아무튼 당시 유명했던 몇 시리즈 물(월튼네 사람들, 보난자 등)에 끼어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아내가 한라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 왔습니다. 다른 책들도 잔뜩 빌려왔었고 또 바빠서, 내용이 많아보이고 또 이미 조금은 안다고 생각된 이책은 뒷전으로 돌려졌습니다. 오늘, 반납을 앞두고 책을 들었는데, 역시 TV와 책은 다르네요.

1권은 당시 개척민들의 생활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거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척민의 딸 입장에서 바라본 사실이(비록 먼 훗날에 글로 쓰여졌기 때문에 충분한 추가 지식이 가미되었겠지만) 세세하게 나온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들은 사야할 것 같습니다.

책의 크기가 작은 게 흠입니다. 19줄에 25글자 정도씩을 담았기 때문에 어른이 보기에는 페이지당 내용이 적습니다. 진도를 나가는 점에서는 좋지만 글읽기에 빠져들기로는 부족하네요. 하지만 다른 출판사의 책이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또 다른 결점은 양장임에도 불구하고 종이 질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09년 1월 3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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