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창비아동문고 41
메리 램 외 지음 / 창비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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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8편의 희극(폭풍우, 한여름밤의 꿈, 겨울 이야기, 헛소동, 뜻대로 하세요, 베로나의 두 신사, 심벌린)과 2편의 비극(리어왕, 맥베스)을 램 남매가 각색하며 축약한 것입니다. 책 제목은 아마 널리 알려진 것을 선택한 것 같고요.

한 작품을 뜻만 살리고 내용을 줄이면 원작자의 작품이 아닌 것이 됩니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는 램 남매가 됩니다.

전체 내용을 보면 원저에서 중요한 대목은 대부분 살렸습니다. 그리고 줄거리는 남겨두고요. 그러므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대충 훑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봐도 되겠지만, 어떤 이의 글이 유명한 것은 줄거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단어, 문장, 구성 등이 좋은 연유이므로 원작품을 읽는 것이 독자의 측면에서는 좋습니다.

초등학생까지는 읽어도 무방하고, 중학생 이상은 앞서 말한 것처럼 줄거리를 파악하기 위함이 아니면 읽어도 별다른 득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08년 12월 1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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