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3 - 첫사랑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앤은 다시 대학에 갈 생각을 한다. 퀸즈 아카데미에서 만났던 프리실러도 함께 진학했고, 스텔라도 나중에 합류했다. 프리실러와 앤은 입학등록시에 본 아름다운 상류층 아가씨 필리퍼 고든을 만나고 그들은 의기투합하여 친구로 지낸다. 대학 근처의 스포퍼드 거리에 있는 패티의 집을 전세낸 이들은 스텔러의 숙모를 가정부로 두고 함께 생활한다.

한편 루비 길리스는 폐결핵으로 사망한다. 죽기 이틀전 앤은 루비를 만나 이야길르 나누다가 루비에게 위안을 안긴다. 그녀는 편안히 죽음을 맞이했다.

길버트는 크리스틴과 약혼을 한다고 알려졌고, 결국 약혼을 했다고도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길버트는 앤에게 다시 접근해 그 모든 것은 소문에 불과하고 그는 그녀를 석판으로 머리를 맞을 때부터 사랑했다고 고백한다. 앤은 두번째 길버트의 고백을 뿌리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뒤부분은 엉뚱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첫번째는 시간이 많이 흘러 블라이스 집안은 아들들(이름은 둘만 보입니다)과 딸들(역시 복수인 것 같습니다)을 두고 있으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부러움 또는 질시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으로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페닐로피 크레이그는 로저 갤브레이즈에게서 구혼받고 있지만 계속 거절하다가 친구의 아들인 라이어닐을 양자로 맞는다. 사촌언니인 마터와 둘은 라이어닐에게 고전을 한다. 대안으로 시어도 웰즈를 친구 삼으로가 역시 맡아 기른다. 시행착오 끝에 아이 둘을 겨우 건사하게 되고 로저의 구혼에 무너진다.

두번째로는 길버트가 유언장 연서인이 된 어떤 아이 이야기인데 결국엔 외삼촌인 바니(버나드 앤드루스) 집에서 살기로 결정한다. 스티븐 블루스터 삼촌은 죽으면서 어머니가 남긴 유산을 조카인 패트릭에게 넘긴다. 상속 조건은 재산을 모두 패트릭에게 주지만 후견인은 변호사 애트킨스가 맡고 20세가 될 때까지는 실실적 후견인으로 삼촌이나 고모 중 하나를 삼아 같이 살면서 매년 2천달러를 주는 형식이었다. 모두들 그 2천달러 때문에 패트릭을 데리고 있으려 한다. 패트릭은 유언장에 나온 것처럼 삼촌/고모들과 각각 3개월씩 살면서 골라야 한다. 마직막 고모에게 갔을 때 그는 가출을 하는데 우연히 아는 것 같은 마을에 들르자 버스에서 내린다. 그가 들어간 집은 어렸을 때 엄마와 함께 들른 외삼촌 집이다. 블리아스네가 부러웠던 그는 비슷한 분위기를 갖는 외삼촌댁에서 살기로 결정한다.

3권도 1권에 비해 처집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새로운 인물들이 수없이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단순한 늘이기처럼 보이는 탓입니다.

뒤에 끼어 있는 두편의 단편은 정체성이 모호합니다. 마지막 권을 다 읽으면 알게 될까요?

물론 관점을 앤에게서 다른 데로 돌린다면 볼 만한 글입니다. 

(08년 11월 3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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