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고블린 웅진 완역 세계명작 1
조지 맥도널드 지음, 아서 휴즈 그림, 정회성 옮김, 김서정 해설 / 웅진주니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전에 어떤 책(다 읽은 후에야 [북풍의 등에서]임을 알았습니다)을 읽은 후 저자가 지은 책 중 걸작이라고 된 이것을 사게 되었습니다.

책을 펴들고 단숨에 읽었는데, 아주 재미 있습니다.

처음에 시작부에서 다른 어떤 책과 비슷한 형식의 전개가 이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북풍의 등에서]와 같은 형식입니다. 역시 동일한 작가임을 숨기지 않는군요.

[공주와 커디]라는 작품이 또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서 봐야겠습니다.

작가가 의도하든 아니하든 하나의 작품은 보통 한가지 이상의 내용(의미)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표면상의 이야기외에 종교일 수도 있고, 교훈일 수도 있고, 풍자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았지만 무의식 세계에서 반영된 것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중성 또는 다중성을 띠게 됩니다. 해석은 다양할 수 있고, 어느 하나만이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읽는 사람이 새로운 해석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뻔한 의도가 내보이는데도 무시하는 것은 인정받지 못하겠지요.

한 가지 흠은 책 뒤에 출판사가 붙인 교훈조의 이야기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정답이 없는 게 문학임을 생각해 볼 때 사족이 아닐까 합니다.

또 다른 흠은 판형이 기본형과 조금 달라서 너비에 비해 높이가 낮다는 것입니다. 변형본은 장기적인 면에서 볼 때 -책은 책꽂이에 꽂히게 마련입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8년 6월 1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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