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 대부분은 책으로 읽은 것보다 영화를 더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저도 4-5번 정도 (다른 책을 포함해서) 읽은 것 같은데, 영화는 부분적으로 본 것을 합하면 2-30번은 될 것 같습니다.

네버랜드 클래식 중에서는 비교적 초기에 애들에게 책을 사준 책인데, 가장 많이 낡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읽었던 것에서는 인도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했다가 이번에야 새삼스럽게 발견하기도 했고, 사투리(어떤 분은 좋게 보고 어떤 분은 어슬프다고 혹평을 한)도 특이했습니다.

사투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도나 전라도나 충청도나 제주도 사투리를 다른 언어로 옮길 때 표준어로 옮겨도 될 것이 있고, 다르게 옮겨야(아니면 못 옮길 수도) 제맛이 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번역자가 새로운 방언을 창조했는지 아니면 잘못 알고 있어 사투리 아닌 사투리를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처음에는 어색했던 것이 사투리로 받아들인 다음부터는 그런가 보다 하는 한 구성요소로써 자리를 잡더군요.

우리말이 서울지역 언어를 표준어로 하니 사투리처럼 보이기만 해도 될 것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밀의 화원은 1910년에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영국의 인도에 대한 환상 파편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처럼 묻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 책을 보면 후견인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사전에 또는 법적으로 지명이 되어 있는 것처럼 다들 행동하더군요. 물론 이야기 전개상 아주 좋은 소재이기도 합니다. 

(08년 5월 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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