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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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페이지인 이 책을 읽을 때 앞 부분100여 페이지를 읽은 시간과 뒷부분 250여 페이지를 읽은 시간이 비슷했습니다.

앞부분에서 시간을 지체한 것은 현란함 때문이었습니다. 저자는 부러 유사한 것들을 수십 개씩 나열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제가 이름에 약하다는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을 혼동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탓에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서너 시간을 투자한 다음에야(날짜로도 3-4일이 걸렸습니다. 주로 밤에 잠깐씩 읽었으니)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 뒤로부터는 일반 소설처럼 편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막 물살을 타고 있는데 상권이 끝나네요. 하권은 내일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리뷰어의 평가가 갈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권의 느낌은 '현란함'입니다. 

(09년 3월 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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