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 사랑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35
헤르만 헤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3월
평점 :
품절


 
[수레바퀴 아래서]의 후속작이네요.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하고 24년 뒤에 쓴 책입니다.

전작은 어떻게 해야할 바를 모르고 급히 끝내면서 작가의 마음을 보여줬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제 저자는 관록을 가지고 자신의 실패했던 수도원 생활을 정리해 놓습니다. 성공한 수도원 생활은 나르치스를 통해 보여주는데 그 자신이 수도원에서 실패했었기 때문에 초반에 자신이 바라던 것을 도입하는데까지만 자세히 기술하고 더 이상은 언급할 수 없어 자신의 속세 생활인 골드문트가 돌아가서 의탁하는 사람으로 남겨 둡니다. 골드문트의 삶은 작가의 삶과 같습니다.

도중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이미지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미지는 기억에 들어가면 서서히 자신이 왜곡시키는 방향으로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결국 작가가 말하는 이미지들(마리아상이나 리디아 이브 등등)은 작가의 희망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두 작품을 연이어 감상하면 좋을 것입니다. 

(08년 7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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