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의 딸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65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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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읽은 지 30년 쯤 된 것입니다. 따라서 내용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아니 읽는 도중에) 조금씩 기억이 났습니다. 1835년작이니 173년이나 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번역자가 현대글로 잘 번역해서인지는 몰라도(예전의 느낌과 비슷하니 꼭 그 탓은 아니겠지요) 요즘 글을 읽듯 즐겁게 쉬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글을 비비 꼬아야 제대로 글을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글은 글입니다.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한 법이지요.

당시 러시아의 풍경도 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중편인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약간 피상적으로 반란과 진압 등을 묘사한 것이 조금 그렇지만 당대의 다른 (알려진) 작가들에 비해 처지는 것은 아니므로 용납할 수 있습니다.

인물들의 상호관계가 물고 물리며 또 돌고 돌아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인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08년 7월 1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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