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담 전집 01 - 한국 편 황금가지 세계민담전집 1
신동흔 엮음 / 황금가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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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필독서에 포함되어 있던 것인데, 실망이 큽니다.

30여년 전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고전들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채집도 정성을 다한 것 같지는 않고 외국의 것으로 분류되어 있던 것을 별로 고치지도 않고 받아들인 것도 있습니다.

전래민담이라면 적어도 한번 정도는 어디선가 들어봤어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잡학다식하다고 많이 들어왔던 사람인데 제게 생소한 게 많은 것은 채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어색한 용어들도 자주 눈에 띄는 것도 감점 요인입니다.

의도는 좋았으나 부족함이 많으므로 다음 번에는 보강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09년 3월 2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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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산 2009-07-3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를 들면 남십자성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이 있습니다. 남십자성은 지구의 남반부에서만 관찰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듣도 보도 못하는 별이죠. 민화에 나올 리가 없습니다. 그 다음 부처에게 소원을 빌러 가면서 이런 저런 사연 들어주는 것은 인도, 중국, 일본 민화에 고루 나오는 내용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태국인가에서도 나옵니다.

수산 2009-07-31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었다는 표현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경험을 흔히 그리 표현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또는 생각을 할 때 머리에서 소리로 받아들여지고 나타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전이라고 함은 소설뿐만 아니라 전래되어 오는 모든 문화를 말합니다. 소설이 받아들여지기 쉬운 장르이기 때문에 문학하면 보통 소설을 생각하는 것일 뿐입니다. 30여 년 전 중고등학교 때 받았던 목록을 회상해 보면 소설뿐만 아니라 민화, 시 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3남매였기 때문에 중복을 피해서 신청하느라 머리가 아팠고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대부분을 사야(당시엔 거의 강제였습니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