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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4 - 서초 패왕,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점점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치명적인 결함은 잔뜩 지명을 나열하면서도 정작 지도에는 거의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별 의미 없는 그림(물론 독자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습니다)까지 곁들였으면서도 어딘지 알 수도 없는 지명만 나열하는 것은 감점요인입니다.
유방과 항우의 서진(관중으로의 진격)을 그린 부분인데 오늘의 이 방법은 칭찬이지만 내일은 졸책으로 바뀌는 게 너무 잦아 작가의 손에 놀아난다는 감이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런 느낌이 덜 들도록 하는 게 (이런 유의 책을 쓰는) 작가의 의무이지요.
(09년 3월 24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