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1 - 짧은 제국의 황혼,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는 분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서론을 보면 <서한연의>가 엉터리이기 때문에 <초한연의>를 새롭게 쓰기로 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한편 제목을 보면 사기(史記)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사기 열전과 본기를 읽은 터라 앞부분의 반 가까이 차지하는 사기를 옮긴 부분은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렸습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나 수호지를 읽을 때 우리가 어떤 느낌을 받던가요? 소설 그 자체라는 것을 읽음으로써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소설(초한지)도 아니고 사기도 아닌 어중간한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2권은 아직 읽지 않았는데, 계속 그렇다면 그 뒷부분은 읽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지평역은 읽을 만했었는데 초한지는 적어도 이 책에서 만큼은 실망입니다. 

(09년 3월 1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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