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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도모에 학원 시절 회고담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시간대별로 나열되어 있지만 짧은 이야기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다양하지만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보통 사람이므로 공립학교를 비롯한 일반 학교는 보통 사람만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토토는 보통이 아니므로 퇴학을 당하죠. 아버지가 콘서트마스터여서 그런지 유복한 편이고 또 정보를 입수하기 유리해서인지 대안학교(도모에 학원)를 찾아냅니다. 토토는 자기에게 맞는 학교를 적시에 찾아냄으로서 현실에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전후의 고바야시 선생은 전쟁전의 묘사와 달랐다는 언급이 작가후기에 있습니다)
만사에 때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토토(테츠코)는 마흔이 넘은 후 이 글을 쓰면서 그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선생님의 생각과 배려를 깨닫습니다.
대안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말 그대로 대안으로 존재하는 학교입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 불었던 열풍은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학교만 존재한다면 곤란하겠지요.
(08년 12월 11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