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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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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료의 작품 중에서 세 번째로 읽은 것입니다. 처음은 포르토벨로의 마녀였고 다음은 그 책에 대한 리뷰에서 언급된 연금술사 그리고 이것입니다.

연금술사는 1988년도 작품이고 이 것은 2003년도, 포르토벨로의 마녀는 2007년도 작품인데 이것을 읽으면서 이미 읽은 코엘료의 다른 책을 쓴 그 작가가 쓴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 작품이 모두 번역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요.

이미 연금술사 리뷰에 쓴 글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작가가 오랜 기간 동안 같은 느낌을 준다면 통일성/정체성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발전이 없는 것일까요?"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 최인호씨의 작품을 몇 읽었습니다. 누님이 읽는 것을 같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그러나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었죠. 또 그 이후에 접했던 이문열씨도 일부에서는 그랬고요. 아마 코엘료의 작품은 앞으로 한두 개 정도 더 읽고 그만둘지도 모릅니다. 변화가 없다면요.

그러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이 읽기에는 좋은 작품입니다. 우리가 80년대에 접했었던 또 다른 작가인 시드니 셀던처럼 읽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쓴 리뷰가 인터넷이 끊어지면서 날라가버려 맥이 빠져버렸습니다. 처음에 비해 불만족스럽지만 어쩌겠습니까? 글이란 그 순간의 감정이 담긴 생물이니까요.) 

(2008년 5월 1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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