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쇠망사 2
에드워드 기번 지음 / 대광서림 / 199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백년간의 어지러운 황제 주살 시기에도 용케 제국은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익숙해진 것일까요? 다인 정치(매년 항상 두 명의 집정관이 선출되었습니다)에 길들여진 제국이여서 그런지 황제도 2-6명까지 용납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시 천년을 이어나갈  기회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사람의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여서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달라지면 그 의미도 달라집니다.

제국의 판도 내에서 기독교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기원후의) 로마제국 이야기에서 기독교를 빼면 안됩니다. 그래서 기번은 두 장에 걸쳐 기독교와 제국의 관계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아도 교계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섞어 놓았기 때문에 당시에 그런 글을 쓸 수 있었다는 게 조금 놀랍기도 합니다. 다만 번역자가 기독교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일부에서 의도적이거나 몰라서 벌어진 오류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번역자가 반드시 기독교인일 필요는 없겠지만 기독교 문화권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책을 번역함에 있어서는 기독교적인 지식이 풍부해야 독자가 더 책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제형 등의 문제점은 1권과 같이 출간된 것이므로 여전하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008년 6월 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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