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아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6
플라톤 지음, 이정호 옮김 / 이제이북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출처가 기억 안나는 어떤 책에서 (철학책들을) 추천한 것을 적어뒀다가 샀는데, 좀 실망입니다.

138페이지로 되어 있는데, 본문이 24페이지에 불과하고 주석이 20페이지, 작품소개(작품 해설, 개요, 등장인물 소개)가 32페이지, 그리고 부록(아틀란티스에 대한 이야기와 지도 등)이 35페이지입니다. 나머진 빈 페이지와 찾아보기 등이니까 그렇다고 치면 되겠죠.

분류는 철학인데, 미완의 작품이라서 철학은 채 전개되지도 못하고 끝나는 셈입니다.

요즘 말로 낚인 셈인데. 가격은 좀 세네요.

플라톤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는 분에게는 혹여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일반인이 철학에 대한 지평을 넓히려는 목적이라면,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앞부분에 <티마이오스>(전개상 <티마이오스>-<크리티아스>-<헤르모크라테스>로 이어지게 되어 있는데, <티마이오스>는 제대로 되어 있지만 <크리티아스>는 채 피지도 못하고 저문 셈이고 <헤르모크라테스>는 아예 저술되지도 않았습니다)를 읽고 이 책을 읽는 게 좋을 듯싶은데, 어쩌면 아예 <국가>를 읽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각주가 말미에 배치되어 있는데, 본문 밑에 배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소개도 본문 뒤로 빼고요.
 

(08년 5월 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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