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대결 2 - 파충류의 방 위험한 대결 2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한지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애들이 빌려와서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애들은 재미있다는데, 저는 아닙니다. 글 중에 나오는 자화자찬도 지겹고 앞으로의 전개를 슬쩍 흘리는 것도 지겹고, (내용이) 시작하려는 순간 (허무하게 이야기가) 끝나는 것도 허탈합니다.

이런 유의 책을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어떤 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러저런 책들을 잔뜩 읽은 사람에게는 전혀 읽을 가치를 느낄 수 없는 책입니다.

어쩌면, 번역 도중 내용이 축소되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책 어디에도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가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내용이 비극이여서 불쾌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보면서 '비극이니까 재미없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다독자의 관점에서 보면 단지 식상한 글이기 때문에 제가 흥미를 못 붙이는 것입니다. 그래도 평점 1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09년 2월 2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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