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1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51
펄벅 지음 / 일신서적 / 199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년 전에 읽었을 때에는 힘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아직 고등학생이니 그랬을 것이다. 문득 다시 읽고 싶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80년대에 유행했던 우리나라의 몇 역사를 표방하는 대중소설과 비슷하다. 그 작가들도 이 책을 나와 같은 시기 또는 그 10년 20년 전에 읽었을 테니 영향을 안 받으 ㄹ수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른바 대하소설이 아닌지라 조금 간결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무지렁이 농부가 아내를 얻고 흉년을 만나 남으로 가서 겨우 돌아왔지만 아내의 도둑질(부잣집에서 보석을 주어온 것이니 당시 개념으로 진짜 도둑질인지는 불확실하다)한 보석으로 몰락한 황부자네 땅을 사들이고 점차 불려나가 마침내 왕부자가 되는 과정과 아들들의 성장, 당시의 사회상 등등이 함께 소개된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게 있었는데, 여주인공은 못생기지 않았고(극중에서 말로는 못 생겼다고 하지만) 또 서양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작을 비교적 잘 살린 작품이었던 것으로 회상된다.

모든 게 물흐르듯이 전개되어 요즘 독자들에게는 조금 맥빠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 2부와 3부도 어렴픗이 기억만 나고 있으므로 조만간 다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