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1 밀레니엄 북스 8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상영 옮김 / 신원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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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요즘 읽고 있어 선택된 책입니다.

3권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각각을 5편씩으로 나눠놓았더군요. 원작이 그러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1편(9-196): 페테르부르크의 사교계 - 주요 주인공들의 등장과 나폴레옹의 시대
2편(197-343): 오스트리아의 러시아군 - 1805년 10월, 전투와 패퇴
3편(344-470): 뒤엉키는 관계 - 피에르와 바실리 공작(엘렌), 11월의 전투 안드레이의 부상
4편(471-535): 니콜라이의 이야기와 안드레이 아내(리자)의 죽음
5편(536-631): 별거한 피에로의 메이슨 가입과 안드레이와의 재회

로 되어 있는데 내용은 제가 적은 것이고 양은 보시다시피 일정하지 않습니다.(1-188, 2-147, 3-137, 4-65, 5-96) 전반적으로는 시간별로 진행하지만 간혹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모든 사람의 생각을 알고 있기에 얼굴 표정 하나까지 간섭하는 문체입니다. 그래서 읽을 때 작가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편에서 엘렌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로 나옵니다.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미소, 우아한 몸가짐 등등 3, 4편에서는 남편(피에르)에게 상스러운 말도 함부로 하는 여자로 나옵니다. 피에르는 엘렌이 다른 남자와 연정에 빠진다고 생각하고 별거합니다.

그리고 번역상의 문제인지 상대의 멸시하는 표정을 보고 이쪽은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렇네요. 다른 분도 번역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으로 보아 구입하시는 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위의 딸에서도 그러했지만 당시 러시아 귀족은 군대를 가도 하인들이 시중을 들어주는 게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상을 당하면 짐짝처럼 내팽개쳐지는 신세가 되네요. 오래전에 느꼈던 그 당혹감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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