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2011년 제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다. 미스터리를 표방한 작품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과 묘사에 마지막까지 독자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 기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들과는 조금 방향을 달리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환자와 의사소통을 한다니 흥미로운 설정이다. 거기에 이 작품에 대한 호평은 기존 이 상 수상작과 분명히 차별화가 될 것 같다. 가끔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서 이것도 과연 미스터리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하는 작품이 등장하는데 이 소설은 어떨지 궁금하다.

요네자와 호노부, 그가 2005년 발표한 장편소설이자 처음으로 도전한 본격 미스터리물이다. 담담하고 간결한 터치로 그늘진 청춘상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그의 개성과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라는 평이 눈길을 끈다. 애완견을 찾아주는 탐정이 되려고 한 그에게 찾아온 첫 의뢰인이 손녀를 찾아달라고 한다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하다.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이 엉겁결에 떠안은, 역시나 전혀 상관이 없을 듯해 보이는 두 가지 사건이 점점 하나로 연결되어가는 과정은 본격 미스터리에서만 접할 수 있는 긴장감과 쾌감을 선사한다고 하니 이제 마지막 발악을 하는 무더위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배명훈 작품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의 소설엔 경계가 없다. 상상력의 경계가 없고 표현의 경계가 없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의 경계가 없고, 인물과 캐릭터와 사물과 사상의 경계가 없다." 이 문구를 발견하고 다시 한 번 무릎을 탁 친다. 맞다.


찰리 파커 시리즈 첫 권이다. 시리즈 첫 권은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비록 읽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시작부터 읽는다는 즐거움과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는 혹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재미를 위한 하나의 좋은 안전장치다.
연쇄살인범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는 찰리 파커. 경찰직을 그만두고 방황하다가 살해당한 가족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찾는다는 설정과 도시 여기저기에서 발견되는 살인마의 흔적들이 과연 어떤 식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킬지 기대된다. 특히 책 소개글 마지막에 나오는 '사악한 범인을 쫓아 결국 그도 악마의 탈을 쓰는가?'는 문구는 도식적이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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