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 스타목사 전병욱의 불편한 진실
인터넷 카페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 편집팀 지음, 이진오 외 책임편집 / 대장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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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 책이었다.

헌데 요 전날 뉴스를 들었다.

홍대새교회 성도들이 숨바꼭질 책을 낸 편집팀인지, 관련 사람들인지를 고소했단다.

누가 누구를 고소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책을 꺼내보니 밑줄 친 부분 중심으로 책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도

나름 좋겠다 싶다.

 

1

우선 표지 커버에 부제가 이렇게 적혀 있다.

스타목사 전병옥.

목사는 스타목사와 스타가 아닌 목사로 분류되나 보다.

숨바꼭질 편집팀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현재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국교회가 생각하는 것을 가늠하여

지은 부제라고 생각하니

부끄럽다. 한심스럽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인사청탁을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

예수가 예수의 제자들에게 말했던 낮은 자리로의 삶을 목사는 살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낮아지기 보다 이미 높을데로 높아졌다.

그래서 이제 추락만 남은 것인가?

그래서 추락하는 기사만 떠다니는 것인가?

 

2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기술이 정확이 묘사된 책.

은폐하거나 거짓으로 감출 수 없을 만큼의 증언

그렇다면 이것이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 난 피해자다.

그래서 반증이라도 내 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

반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 자매님들의 진술이 맞다는 것 아닌가?

아니, 이런 거 저런 거를 따지는 거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안다.

한국교회는 목회자가 진실을 가리거나 거짓을 말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전병욱 목사 사건은 아직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한 사람의 죄를 뽑아 내려고 해도 안 된다.

왜냐하면 여기에 한국교회 전체의 뿌리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서글픈 말이다.

 

4

한국교회 성도들의 수준.

성도들은 목사에게 순종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라 생각해 왔다.

아니, 그전에 그렇게 배워왔다.

그래서 그런지 거짓과 진실을 감추는 목사에게는 순종하면서

다른 의견을 가진 교인끼리는 서로 등을 돌린다.

전병욱 목사 사건은 교인끼리 등을 지는 결과를 낳게 했다.

다른 의견은 어디로 갔는지 증발해 버렸다.

네 의견과 내 의견은 어디로 가버렸고

네 힘과 내 힘, 둘 중 어느 것이 승리할 것인가에 빠져 있다.

홍대새교회의 고소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왜 교인들이 서로 등을 돌려야 하나?

십년 이십년 전부터 형형하며 누나누나하며 지냈던 그들이...

맹목적으로 전목사를 옹호하는 신도들의 존재...

 

결국 이 땅의 청년들과 젊은이들은 한국교회에 노회나 총회가 존재해야 하나란 질문을 하게 된다. 과연 교단 조직이 필요한 것인가, 라고.

 

5

그래도 생각이 있다.

규장 출판사는 이 사건을 접하며 결단했다.

전목사 저술의 절판을 약속했다.

출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라면

성도는 무엇을 결단해야 하는가?

 

6

여러 관점에서 전목사 스캔들을 조명하려.

목회자의 권위와 관련하여

1963년 미국 스탠리 밀그램이란 학자가 행했던 실험이 소개되었다.

이름하여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그외에 이창동 감동의 영화 "밀양"과 "시"

 

7

성공 스트레스.

전병욱 목사는 성공을 한국 사회의 권력 내지 주류의 중심에 진입하는 것을 성공이라.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성 중독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그리고 전병욱 목사가 수많은 스캔달 속에서도 멀쩡히 건재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담임목사가 질 수 있는 권력이 엄청나다는 것'

'신학적으로야 개신교에는 교황이 없다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 있는 교회 숫자만큼의 교황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쯤이면 스타목사가 사라질까?

과연 사라질까?

한국교회 성도가 있는 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은 계속 될 것이다.

진짜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목사

그분이야말로 진짜 스타목사이다.

한국교회는 그런 진짜 스타목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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