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의 기도 - 내 삶을 기적으로 채우는 기도의 원리
브루스 윌킨슨 지음, 마영례 옮김 / 디모데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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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야베스의 기도』

-삶을 기적으로 채우는 원리?-

 

저자 소개

 

그는 미국 내 가장 큰 복음주의적 대회 중 하나인 'Promise Keepers'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성경을 가르치는 일과 성경 공부에 필요한 자료와 훈련을 제공하는 일에 헌신된 국제 기관인 Walk Thru the Bible 사역을 시작했으며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사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복음주의적 단체라고 기꺼이 말한다. 그는 '영적 도약의 경험(Experiencing Spirtual Breakthroughs)', '영적 도약을 경험하기 위한 30일(30 Days to Experiencing Spiriyual Breakthroughs)'을 비롯한 다수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브루스와 그의 아내 달린(Darlene)은 조지아 주 아틀란타에서 살고 있으며,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내용 소개

 

역대상 4장 9~10절을 본문으로 하여 야베스라고 하는 인물이 어떻게 기도하였고 응답받았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은 “짧은 기도, 엄청난 상”, 그 다음부터는 “그렇다면 왜 구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위한 원대한 삶의 경험”, “위대한 접촉”, “물려받은 것 안전하게 지키기”, “하나님의 존귀한 자의 명부에 오른자”, 마지막 일곱 번째 장은 “야베스의 것을 나의 것으로” 하여 글이 마무리 된다.

역대상 4장 9~10절은 별로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한 야베스라는 무명인으로 시작된다. 그는 흔히 볼 수 없는 한 문장으로 된 기도를 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이 이상하리만치 잘 끝나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관찰을 통해 야베스처럼 왜 구하지 않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한다. 하나님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달라고 야베스의 기도처럼 지경을 넓히는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야베스의 기도처럼 캠퍼스에서는 청년들이 “야베스 작전”이란 팀으로 선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놀라운 일을 거두게 되었다는 간증과 자신도 또한 이처럼 기도하여 놀라운 사역 단체를 이끌게 되었고 많은 일들을 하게 되었다고 간증하며 야베스의 기도를 나의 것으로 만들자고 도전을 촉구하며 마무리 한다.

 

서 평

 

야베스의 기도는 선풍적이었다. 2001년도에 이 책이 나오고 나서 야베스의 기도와 관련된 책들이 무수히 나오게 되었고 이 책은 그야말로 논란의 정점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노래도 여러 가지 버전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저기서 야베스의 기도가 갖는 위험성에 대해 얘기했다. 몇 년이 지나고 나서 브루스 윌킨스는 <야베스의 기도, 그 후>를 다시 저술하게 된다. 저자도 얼마나 할 말이 많았으면 이 책의 후기를 저술했을까 싶다.

우선,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좋은 도전을 받았다. 기도라고 하는 것을 오히려 우리는 너무나 숭고하게 생각하고 차원 높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기에, 오히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 내 삶에 부족한 것이 있사오니 채워 주시옵소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겠는가? 마땅히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삶이 기적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답답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절망적인 상황일 때 우리의 기도는 얼마나 고차원적일 수 있겠는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 우리는 때로 한 숨으로 기도하고 탄식으로 기도하고 반복하여 “하나님 해결해 주십시오”, “하나님 길을 열어 주십시오”, 라고 밖에 기도하지 못한다. 마지막에 가서는 “주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라고 하며 기도를 마무리 한다. 거기에는 깊고도 넓은 기도의 차원이 들어갈 틈이 없다. 기도는 학문이 아니며 연구 논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우려되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다. 브루스 윌킨스는 우리가 평상시 드리는 기도와 신앙 자세에 대해 도전하고 있지만 그 도전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우리는 야베스의 기도를 통해서 물질적인 부와 풍요로움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도와 바람을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는 막연한 기대를 할 수 있겠다. 야베스의 기도와 그에 따른 응답은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부요함에 대한 기도와 응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 본문은 여기에 대해 자세한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 전체를 통해 복에 대한 간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청지기로 살아가는 삶임을 잘 안다. 야베스의 기도도 이러한 각도로 해석하고 이해하여 기도생활을 해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고통 중에 있지만 나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통해 주신 것을 지키고 잘 관리하여 하나님께 다시 올려 드리는 청지기로서의 지경을 넓혀 달라고 기도한다면 그 기도의 방향은 바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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