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행복한 고통 - 한국 최초 미대륙 횡단 자전거 레이스에 도전하다
김기중 지음 / 글로세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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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선생님의 행복한 고통을 읽게 되었다.

우연히 책을 읽다가 연관이 되어 저자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기회를 보다가 책을 잡고 삽시간에 다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는 속도는 빨랐지만, 책의 내용이 나의 마음에 내려올 때에는 깊이가 있고 울림이 있었다.

 

나는 현재 스스로 많이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

전에 하던 일을 하지 않고 있고, 다른 방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힘들고 지쳐 있다고 생각했다.

나만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하며 계속 바닥으로 내려 앉았다.

이때 행복한 고통을 읽게 되었다.

 

행복한 고통.

고통이면 고통이지.

고통이 행복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김기중 선생님의 경우일 거라는 생각이.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것

그것을 하려 할 경우

그것이 때로는 고통일 수 있고

그 고통은 불행이 아닌

행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행복한 고통을 살고 있는가?

과거에 정말이지 내가 행복했다고 하는 그것을 행복하게 했었나, 하는 물음이 생겼다.

과거에는 행복했는데 지금은 왜 아닐까?

현재가 불행하다고 생각한 것은 내 생각이 아닌 감정의 포로.

포로가 되어 내가 나를 속인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고통을 읽으며 거짓 감정에서 탈출하여

다시 행복한 고통에 직면해야 겠다.

자전거를 한 대를 구하라. 살아 있는 동안 그것 때문에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 P27

하지만 곧 고통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고통은 잠시 들르는 손님 같은 존재였다. 큰 고통이 오면 그보다 작은 고통은 사라졌다. 배탈이 나면 엉덩이 아픈 것을 잊고, 엉덩이가 아프면 다리 아픈 것이 잊혀졌다. 사실 고통은 나를 덮치는 거대한 산인 것 같아도, 견디고 보면 그게 무엇이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고통을 이겨내기는 힘들어도 앓아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64

많은 상처들이 오히려 더 나를 이해하는데 적합한 단어이다. 그래서 나는 고통을 이긴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고통을 이길 정도로 강하지 못하기에 그냥 고통을 앓아낼 뿐인 것이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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