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바꾸는 애자일 전략
대럴 릭비.사라 엘크.스티브 베레즈 지음, 이영래 옮김, 안희재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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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위 말하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기업들이 기존 기업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여러 산업 분야에서 내부로 부터의 혁신을 빠른 속도로 이끌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기업들이 그 시급성을 인식하고, 각자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서둘러 투자하기 시작했지요.

관건은 어떻게 이러한 투자로 부터 적절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것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디지털로의 전환과 성장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수익 증가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애자일 조직'을 꼽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자일 조직'이란 디지털 신기술과 진화하는 고객 행동에 맞춰 새롭게 등장하는 기회들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직을 의미하며, 진정한 애자일 조직은 지속적인 혁신에 매진하는, 즉,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향하는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애자일 전략은 조직의 문화와도 직결되는 전사적 혁신 전략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조직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바꾸는 애자일 전략>에서는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 컴퍼니(Bain & Company)'가 제안하는 "성공하는 애자일 기업의 일하는 법"을 자세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별 애자일 전략을 매뉴얼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애자일 변환의 선두에 선 아마존, 스포티파이, 3M 등의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 성공 사례와 함께 잘못된 애자일의 적용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현장에서 실제로 애자일을 적용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폭포수 모델(Waterfall Model)'에 따른 프로젝트 개발(분석->설계->개발->실행->평가)에 따른 단점들을 극복하여 개발 속도가 빠르고, 고객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평가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짐으로서 애자일 모델(전략)은 변화의 속도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선형적 프로세스의 폭포수 모델과는 달리 설계 및 개발을 하고, 이를 실행/평가하고, 고객의 피드백에 따라 다시 설계/개발을 지속하는 순환적 프로세스를 가진 '애자일 전략'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비즈니스 상황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가장 적합한 기업 혁신 전략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특히 조직내의 다양한 애자일 팀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을 때 인사 배치 및 평가, 예산 배분, 조직 구조 등의 전반적 인프라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특히 관료제 중심의 우리나라 대기업은 조직 문화의 관점에서 애자일 확장에 중요한 걸림돌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문을 통해 밝히고 있는 아래와 같은 '애자일 기업을 위한 선결과제'는 특히 관료제적 문화가 깊이 서린 우리나라 기업과 큰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1. 구체적 의사 결정에 대한 권한 위임

2.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 문화

3.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주인 의식

특히 애자일 전략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느린 혁신의 속도, 구성원의 책임감 저하로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상기할 때, 더 빠르고 창의적인 의사결정과 직원들의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기업으로 이끄는 애자일 전략의 도입은 기업의 미래 생존전략의 해심이 될 것입니다.

본서는 이러한 고민에 빠진 기업들 특히 관료주의의 늪에 빠진 대기업에서의 애자일 도입과 기존 애자일 방식이 자리잡고 이제 성공적인 규모로 키워가는데 맞춰 균형적인 애자일 기업을 구축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방법론으로 읽혀집니다.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와 메타연구 그리고 베인앤드 컴퍼니가 직접 경험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애자일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와 그 해결방안이 제시된 말그대로 애자일의 A to Z 라 하기에 충분합니다.

아래는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단계별 애자일 전략 매뉴얼의 내용입니다.

애자일의 동작원리, 애자일 기업을 향한 확장, 애자일의 민첩성 정도, 애자일을 위한 리더십, 애자일 계획과 실행의 유연성과 민첩성, 애자일 기업의 조직 구조와 운영모델, 애자일 프로세스와 기술 혁신, 성공적인 애자일 전략을 위한 규칙과 필수역량

애자일은 그 자체로 목표가 아닌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조직, 관료주의라는 틀을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바로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넘어, 리더십, 기업문화와 연계된 진정한 의미의 애자일 기업으로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본서는 그 전략적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히 제시하여 어떤 조직이든 직접적으로 적용하고 실험해 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관료주의적 대기업의 전략적 혁신과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동기부여와 마인드 함양을 갈망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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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대전환 코인전쟁 - 인류의 금융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
박성준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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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처음 등장한지 어언 12년이 지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듯 합니다. '인생 한방'을 기약하며, 건전한 근로소득에 대한 믿음은 온데 간데 없고,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반대 급부로 암호화폐 시장은 말 그대로 광풍이라 할만큼 뜨거운 투기판이 된지 오래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다는 중국 정부의 발언과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의 한 마디 한 마디와 그의 행보에 희비가 엇갈리고, 가격이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 광풍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도박과 같다는 비판과 너무나 쉽게 흔들리는 시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세간에는 뜨거운 감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부의 대전환 코인전쟁>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국의 경제 회생의 방편으로 주요국들이 푼 엄청난 돈(유동성 과잉)들이 주식시장을 강타한 후 결국 암호화폐, 속칭 '코인'으로 이동하는 모양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의 광풍이라 할만한 2017년과 2018년 그리고 2021년의 재부상을 통해 '화폐 발행 권한의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블록체인이라는 인프라 기술의 가치 재조명과 더불어 인류가 처음 맞딱뜨리는 새로운 화폐의 출현의 의미와 비전 그리고 이를 통한 새로운 경제의 모습과 개인의 자산과 부의 패러다임 체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발간사에서 이야기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맹렬하게 부상하는 암호화폐의 실체와 그에 대한 진정한 가치, 이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이미 일상의 호기심이나 단순한 투자의 영역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 인터넷 혁명이나 .... 모바일 혁명을 뛰어넘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서에서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그 인프라 기술인 블록체인의 가치로서 풀어내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최초의 P2P 암호화폐이자 블록체인의 첫 번째 성공사례임에도 비트코인은 화폐 발행 권한의 탈중앙화라는 목적에 충실한 제한적인 기능만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튜링완전성, 모든 상태 표현 가능 그리고 계정의 범위를 사람 뿐 아닌 사물(SW포함)로도 확장 가능한 '글로벌 신뢰 컴퓨터'로서의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한 "블록체인 경제(암호경제 혹은 디지털 자산 시장) 생태계"로의 진화와 이 생태계 내에서 디지털 자산의 가치 저장과 교환의 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의 진화와 비전이야 말로 인류의 금융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이며 그에 따른 산업과 비즈니스의 변화라 할 것입니다.

암호화폐의 본질적인 가치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이를 통한 토큰 생태계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 1장의 내용이 본서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암호화폐의 안전성에 대한 2장, 떠오르는 코인 산업과 비즈니스를 제시하는 3장, 어떤 전략으로 암호자산에 투자할 것인지를 가격 상승의 매커니즘으로 풀어보는 4장, 화폐 혁명의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이야기하고 있는 5장 그리고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혁명을 통해 달라질 미래를 조망하는 6장의 내용 공히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화폐 혁명의 다양한 측면을 제대로 조망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단순한 투자의 관점을 넘어 블록체인을 통한 산업 비즈니스 생태계의 변화와 그 속에서의 암호화폐(코인)의 비전 그리고 방대한 금융 역사의 관점에서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시거나,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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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제2국면 -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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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선진국들 사이에 백신이 보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즉, 방역 수준이 일정 수준에 오른 국가들 끼리 서로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 일명 '백신 여권'에 대한 논의가 연일 미디어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팬데믹의 게임 체인저가 될 '백신'과 '치료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보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올해와 내년 그리고 코로나 이후의 경제 성장을 이야기 할때, 당연 선진국이 우선 빠르게 코로나 이전의 경기회복을 이룰 것이며, 그 뒤를 개도국과 저개발 국가들이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 큰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팬데믹 제2국면>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처를 잘 했던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간의, 그리고 개인 간의 경제, 사회, 문화적 격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바는 팬데믹의 충격이 오랜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소위 '롱테일(long tail) 현상'입니다. 짧고 굵은 충격을 가하는 자연 재난과는 다른 패턴의 바이러스 팬데믹은 대략 발생 후 4~5년이 지나서야 어느 정도 충격이 가라앉는 '코로나 균형'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팬데믹의 4가지 국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제1국면 : 2020년, 백신 보급 이전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역 봉쇄, 격리 등의 물리적 수단에 의한 대처 기간

- 제2국면 : 2021년,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 시작, 백신 수급 불균형에 따른 국가간 갈등 양상이 표출되고, 트래블 버블 등을 통한 제한적 해외여행 가능

- 제3국면 : 2022년, 개도국과 저개발 국가에 백신 접종이 본격화, 선진국 간의 여행이 부분적으로 가능하며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보복 여행 소비형태로 쏟아져 나타날 가능성

- 제4국면 : 2023년,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도 백신이 보급, WHO의 팬데믹 종료 선언 임박

특히 2023년 맞이하게 될 코로나 팬데믹의 막바지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코로나 균형'을 맞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자못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으로 복귀했겠지만, 코로나 이전 상황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직장이 바뀌었을 것이며, 많은 식당이 문을 닫았을 겁니다. 심지어 자영업자의 50%감소를 예측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 대학입시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이며, 노동자의 35%인 재택 근무자는 새로운 제1계급이 된다는 전망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재난 자본주의는 서울 자본주의를 강화하며, 세계화가 첨단이던 시대는 코로나와 함께 종말을 고하게 될 것입니다. 항공산업과 여행산업이 코로나 롱테일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을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이에 반해 뜻밖의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는 반면, 불황이 공존하는, 말그대로 '팬데믹 양극화'가 시작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1국면~4국면까지 팬데믹 충격 이후 한국 경제가 새로운 '코로나 균형'을 맞추는데는 대략 4년이 소요되겠지만, 오히려 우리나라는 1인당 GDP가 일본과 프랑스 보다 높은 선진국 중에서도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보입니다.

저자의 지적처럼 오히려 우리나라는 코로나 팬데믹이 매우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코로나 균형 속에서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더 잘사는 나라가 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소위 '선진국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와 문화 그리고 개인의 삶이 조금씩 선진국 국민과 가까워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노동시간이 줄고, 외식이 줄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자영업자 비중도 선진국 비율에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부의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 현상은 심해질 것이며, 호황과 불황이 상시적으로 공존하는 "부자나라의 가난한 국민"의 민낯을 확인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재난 사태 이후의 롱테일 충격을 국가와 개인으로 나눠 다양한 양상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고, 그 충격을 가급적 최소화할 수 있는 저자만의 날카로운 혜안이 담긴 책으로 평가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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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미래 공존 - 인구학의 눈으로 기획하는 미래
조영태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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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미래, 공존이라는 인구구조 변화의 키워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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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미래 공존 - 인구학의 눈으로 기획하는 미래
조영태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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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지속된 인구구조의 변화 중 가장 눈여겨 볼 사항은 "초저출산" 추세이며, 코로나19의 충격이 가세함에 따라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2018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 대(0.98명)를 기록한 이후 2020년 3/4분기 현재 0.84명으로 하락했습니다.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2020년 연간으로는 0.85명을 하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계 출산율 0명대는 전쟁, 체제 붕괴 등이 아니면 인구학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쨋든 예상보다 급속하게 진행된 저출산 추세에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충격이 부정적으로 가해져 이제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나라 거시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즉, 코로나19는 직접적으로 성장률 손실, 재정지출의 급증 등을 초래할 뿐 아니라 혼인, 출산 등 젊은 층의 행태 변화를 통해서도 성장과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인구 미래 공존>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초저출산을 포함한 우리나라 인구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점점 '작아지는 대한민국'이라는 정해진 미래와 그 내면에 숨겨진 다양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일어날 인구 변화를 토대로 우리사회와 개인이 나아갈 방향을 가급적 다양한 방면에서 제언하고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3년째 0점대를 기록하고 급기야 2020년, 결국 사망자 수가 출산자 수 보다 맣은 일명 '데드크로스'가 한국전쟁 이후 처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대략 15년 넘게 200조를 들여 이러한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각종 솔루션과 대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별무신통(別無神通)인채로 '데드크로스'를 맞은 셈입니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우리에게는 다행히도 앞으로 대략 10년 가량의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데드크로스가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절벽의 시기는 2030년 이후라는 주장입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주체인 25~59세 인구가 2500만 명 이하로 떨어지고 전체 인구의 절반 이하가 되는 시기가 바로 2030년이기 떄문입니다. 이 말은 곧 2030년까지 대략 10년 간은 인구 변동이 미치는 영향이 걱정 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구학의 강점 중 하나인 인구집단들의 크기가 언제 어떻게 변화하는지 거의 정확하게 예측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인구 감소의 시간표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추후 인구 감소에 따른 다양한 변화와 영향을 세밀하게 예측하고, 미리 대응방안을 모색해 추진한다면 분명 2020년대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제목 그대로 본서는 크게 3파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 파트의 키워드(인구, 미래, 공존)가 그대로 각 장의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2장인 '인구'와 '미래'에서는 인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우리나라의 초저출산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인구학적 이슈들과 앞으로 인구구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어떤 인구 통계에 주목해야 하는지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인구감소의 영향이 모든 사람에게똑같지 않고 다양하며, 그 근저에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장인 '공존' 에서는 '인구'와 '미래'를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좋을지를 인구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본서에서 제시하는 공존의 개념을 '생태학'에서 말하는 공존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제한된 공간에서 서로가 피고지는 시기를 달리함으로써 경쟁과 대립을 피하는 지속가능한 생태학적 생존 방식으로서의 '공존'을 의미하고 있지요. 수도권의 한정된 자원에 대한 갈등 그리고 줄어드는 일자리에 대한 세대간 대립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늘어나는 공적 부담은 정해진 미래의 프레임 안에서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는 양상들입니다.

이를 생태학적 공존의 관점에서 풀어본다면 사람들 저마다 가진 생애주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데, 각 생애주기에 들어온 인구 집단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예측할 수 있고, 각 집단이 어떤 자원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면 누군가의 희생이나 양보를 구하지 않고도 자원을 써야할 시기를 조정함으로써 각 집단의 삶의 질을 더 높이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제언입니다. 다시 말해, 불필요한 경쟁과 대립을 공존을 통해 미연에 방지해 보자는 것이죠.

지금 부터 대략 10년간의 마지막 기회를 통해 충분한 논의와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지만, 저자는 조급함과 안이함은 금물임을 각성케 합니다. 단기적 시야로 인구대책을 쏟아냈으나 결국 부작용과 시행착오만을 양산하고, 별무신통으로 끝나버린 그간의 헛수고를 반면교사 삼자는 이야기입니다.

이 마지막 기회(앞으로 10년)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에게 지금과는 사뭇 달라질 2030년 이후의 일자리나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요구하며, 이를 통한 대응책 마련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본서가 그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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