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의 배신 - 플랫폼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의 유혹
이광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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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정부에서는 지금부터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판 뉴딜'을 코로나19 사태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경제 선도 국가 전략이라고 규정하고 있지요.

한마디로 위기를 기회삼아, 우리나라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사회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방위적인 구상과 함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그리고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등 세 개의 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감염병 이후를 준비하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의 진행 방향이 기술 숭배나 성장 중독의 또 다른 반복이나 변형이어서는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재난 상황에서 긴급한 시민권 보호와 기술 민주주의적 가치를 확보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문제는 단순히 비대면 기술의 활성화가 아닌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을 이제 사회적으로 어떻게 새롭게 결속할 수 있도록 연대의 기술을 마련하느냐에 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의 배신 : 플랫폼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의 유혹>에서는 첨단의 신생 테크놀로지가 선사한 성장의 달콤한 열매 만큼이나 기술 숭배가 가져온 부메랑 효과들을 살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류가 도구적 이성에 기대어 테크놀로지를 욕망할수록 지구환경과 인간의 삶의 생태 순환계에 점점 균열이 가해질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이러한 생태 균열은 우리의 일상, 사회, 노동, 미디어, 생명에 걸쳐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단적인 예로 '인수공통감염병'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자본주의 시스템이 무기력하게 정지되는 모습속에서 인간 욕망이 빚은 지구 균열의 위기상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테크놀로지 숭배에 대한 전면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지구 균열의 총체적 난맥상을 돌파할 변곡점을 찾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은 총 5개의 챕터를 통해 하나씩 논의되고 있습니다.

일상사회와 문화의 틈새를 파고든 신기술 알고리즘 기술 질서의 탄생과 강화, 플랫폼 기술이 구성하는 위태로운 노동과 무인자동화의 미래, 과학기술의 반생태적 조건과 '인류세'라 불리는 지구의 위기 상황, 코로나19 국면 속 비대면(Untact) 기술 확산과 노동, 정보, 인권침해의 문제, 그리고 이 모든 '디지털의 배신'에서 근원적으로 벗어날 시민 자율의 대안 가능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5개 챕터의 타이틀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본서의 내용을 좀 더 명확히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지배하는 플랫폼 세계 :

플랫폼 기업들이 가상의 디지털 논리로 물질계의 질서 뿐 아니라 인간의 문화 취향까지도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기계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시대로의 전환이 시작되었다.

2. 플랫폼 자본주의와 알고리즘의 야만성 :

알고리즘 자동화와 플랫폼 기술 시대에 여타 물질 자원처럼 취급되고, 배치되며 발생하는 고용 노동의 해체와 약자의 사회 배제 논리를 경고하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플랫폼 노동 관련 법, 제도 마련과 노동자들의 협력과 공생이 가능한 사회설계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3. 그린 뉴딜과 불타는 지구

동시대 지구온난화와 생명종 절멸 위기에 책임을 져야할 인간들이 그것에 무책임한채 과학기술 발전에 기대어 끝간데 없이 추구하는 성장주의적 욕망과 기술 숭배의 병폐를 되짚는다.

4.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포데믹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 퍼지면서 불거진 정보 인권의 문제와 비대면 지능 자동화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국가 진흥의 방향 속에서 되려 유통과 물류에서 잦은 대면 접촉의 위험에 더욱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일용직, 특수고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 인권 침해에 대해 고발한다.

5. 데이터 인권과 디지털 민주주의

지배적 테크놀로지에 대항한 시민사회 주도 아래 기술 대안의 기획과 구상이 가능한지를 확인한다. 여기에는 우리 주위에 있는 기술 사물들에 대한 비판적 통찰 감가을 터득하는 새로운 '문식력(literacy)'의 창안과 '공유를 통한 기술민주주의적 가능성'이 포함된다.

서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본서를 통해 동시대 기술사회의 특징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주류기술의 퇴행에 맞서 대안의 상상력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자원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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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분기점 - 8인의 석학이 예측한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
폴 크루그먼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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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의 그 유명한 "21세기 자본" 이 세상에 나온 이후, "부의 불평등"을 내재한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성찰이 지금까지 논의되어 오고 있지요.

'자본수익의 증가율'은 '노동수익의 증가율'을 항상 앞서나가기 때문에 '부의 집중과 불평등'이 일어나는 것이며, 부의 재분배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차원에서의 '자본수익에 대한 과세(글로벌 자본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기술과 교육의 수요 공급에 따른 소득 불평등'이 추가되면서 자산 불평등과 함께 부의 편중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답니다.

90년대 소비에트 붕괴이후 자본주의가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을 석권했지만, 여전히 부의 불평등, 빈곤 문제, 과로사, 노사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도처에 산재해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비단 비 자본주의 국가에서도 찾아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거대한 분기점>에서는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교수'와 3회의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토머스 프리드만'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를 비롯해 각기 다른 분야의 지식의 거인 8인의 자본주의에 대한 탈월한 혜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경제학, 문화인류학, 역사학 등의 거장들의 관점을 통해 기술(Technology)이 변화시키는 '자본주의'라는 괴물은 지금도 미완(未完)인 채로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보다 완성된 형태로 수정하기 위한 해답을 각기 다른 영역에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본서의 요지를 잡자면 "포스트 자본주의" 시대는 좀 처럼 오지 않을 것이며, 당분간은 자본주의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적어도 앞으로는 상당 기간 동안 자본주의가 아닌 더 나은 사회 시스템은 출현하지 않을 것이지만,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나 과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자본주의라는 사회, 경제 시스템을 수정하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나쁜 것이 아니라, 경제학, 즉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시스템을 수정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그 방향성을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기본 베이스가 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본서의 저자들이 많이 언급하는 내용으로 현장의 노동자들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즈음하여, 현장의 의료진들의 노고와 가치를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의료, 간호, 교육, 공장 생산 현장을 포함한 모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임금을 포함하여, 그들의 가치에 맞게끔 충실하게 사회 자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직접 생산 현장 뿐 아니라 사람을 상대로 사람에게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주는 일에 더욱 사회 자원을 이동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는 이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은 대체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그레이버" 에 따르면 "당신의 일은 사회에 의미있는 공헌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37%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가 13%, 틀림없이 공헌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50%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의 의미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나 로봇과 경쟁하고 격차가 벌어지는 시대에는 기본소득과 하루 3시간 노동이 필요함을 주장하는 "뤼트허브 브레흐만"은 "재능있는 젊은이들은 과거 연구기관이나 대학, 정부,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 대부분이 미국의 월가에서 일하게 된 것을 현대의 최대 비극이라 부르며, 최근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며, 사람들이 가능한 한 광고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일을 하는 재능 낭비라 개탄하며, 이는 부를 창출하는 것이 아닌 '지대추구(Rent Seeking)' 때문이며, 최근 세상에 등장하는 혁신이 별 볼일 없는 이유 중 하나라는 지적입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 중간 관리직의 무의미함을 들 수 있습니다. 중간 관리자의 업무와 관리 등은 직접 생산과 행복의 창조와는 관계없이 업무가 복잡하고 방대해졌고, 여기에 유명 대학을 졸업한 지식 층이 모여 높은 연봉을 받고, 효율성/생산성과는 무관한 복잡한 관리방법의 쓸데없는 업무를 낳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관리직이 필요하다는 착각에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우리는 그들이 엄청난 돈을 버는 까닭에 역량이 뛰어난 인재라고 착가하지만 실제 그들이 일을 그만둬도 회사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오히려 회사의 효율성이 좋아진다는 연구보고도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예시들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자본이 집중되는 현상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모순에 대한 지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본서에서는 이외에도 AI와 ICT 등의 기술 진보( 및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통찰과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현 자본주의의 모순과 이를 타개해나갈 다양한 솔루션을 밀도있게 추적하는 인터뷰 형식의 짧지만 다양한 견해를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서의 각장 타이틀을 통해 전체 논의의 핵심을 유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발췌해 봅니다.

1. 우리는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폴 크루르먼)

2. 홀로세가 끝나고 인류세가 시작되다 (토머스 프리드먼)

3. 작업의 절반이 사라지고 헛된 일자리만 늘어난다 (데이비드 그레이버)

4. 성장을 추구하는 경제학이 세계를 파괴한다 (토마스 세틀라체크)

5. 테크놀로지가 노동자의 격차를 벌린다 (타일러 코웬)

6. 기본 소득과 하루 3시간 노동이 사회를 구한다 (뤼트허르 브레흐만)

7. 데이터 자본주의가 불러올 격변의 미래 사회를 준비하라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

8. 근대 산업 문명과 경제 체제의 종언을 마주하다 (최배근)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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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면 돈이 보인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마카베 아키오 지음, 서희경 옮김 / 더퀘스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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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따지고 보면 "세상의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여,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행복에 이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정된 자원'은 반드시 석유나 희귀 금속 등이 아니며, 대략 세상의 온갖 것은 '한정된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한정된 중요한 것으로는 '시간'과 '돈'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학에서 시간의 개념과 돈의 취급 방법은 매우 중요한 테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행복의 개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명에 적용할 수 있는 원리나 원칙은 좀처럼 찾기 힘듭니다. 만약 그렇다면 행복에 대한 학문은 성립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경제학에 있어 이론을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모델(Model)'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델, 즉 인간이라는 것은 '이러 이러한 경제 원리로 행동한다'는 "인간의 모형"을 상정하는 것입니다. 경제학에서는 '경제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경제인'은 경제적 합리성을 기준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고 가정한 인간상을 말합니다. 이는 경제학의 태동인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래 현재까지의 "전통 경제학"이 지향하는 관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반드시 항상 합리적인 행동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인간이 모두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리적으로만 행동한다면,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을때 자신의 수고와 노고를 마다않고, 피해지역으로 자원 봉사를 위해 달려가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이와 같이 인간의 심리상황에 따라 판단과 행동이 달라진다면, 이를 설명할 변수가 너무 많아서 이론화하는 것이 곤란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사람들이 경제 행동에서 무언가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함을 밝혀내어, 인간의 마음으로 부터 의사결정 프로세스나 행동 등을 분석하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ucs)"이 새로운 경제학의 대안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비교적 최근의 경제학의 최근의 성과로서 개인과 기업 뿐 아니라 국가 경제까지 폭넓은 분야를 분석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은 전통 경제학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비합리적, 비이성적, 감성적 행동을 관찰과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이론으로 체계화하는 '행동경제학'을 그림(일러스트)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본서는 비교적 최근(20세기 후반)에 탄생한 학문인 '행동경제학'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전통경제학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라는 가정의 전통 경제학은 시간이 갈수록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으로 인해 현실과의 괴리를 겪게 되고,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현실적으로 설명가능한 '행동경제학'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가지 기억할 만한 사실은...

장기적으로 보면 전통경제학이 유효하지만, 단기적 변화(1주일 혹은 1개월)를 설명하자면 행동경제학이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주식 및 외환시장 동향을 비롯, 개인의 소비, 기업의 프로젝트 및 재정 운영, 국가나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원인규명시 행동경제학이 위력을 발휘한다는 이야기입니다.

1979년, 심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행동경제학 이론을 체계화시킨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으로 부터,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 교수를 거쳐 2017년 리처드 '세일러 교수'의 "넛지 이론"에 이르기까지의 행동경제학의 역사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넛지(Nudge)"란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직접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특정인이나 사람들을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강요하거나 강제하지 않고 자유를 인정하면서 유도하면 그 효과가 높아진다'는 실험을 통해 증명된 이론이기도 합니다.

본서에서는 다양한 현상연구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의 마음(감정, 애착 등)이 판단이나 의사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논의합니다. 예를 들어, 경기가 좋아지면 값비싼 물건이 팔리는 등 우리의 심리상태가 그때 그때 경제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틀에 박힌 사고를 하기도 합니다. 이를 증명하는 행동경제학의 핵심이론과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직감'을 중시하는 "휴리스틱",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핵심인 "단순화", 지금이대로를 유지하고 싶은 "현상 유지 편향", 첫 인상의 90%를 좌우한다는 "초두효과", 마지막 팀이 기억나는 법이라는 "최신효과", 사람들의 유행을 따르는 "쏠림효과", 상대방 마음을 제어하는 기술인 "닻 내림효과" 그리고 그 유명한 "도박사의 오류" 등이 그것입니다.

 

 

본서의 후반부에는 일상생활에 유용한 행동경제학과 영업 전략과 행동경제학의 관계 그리고 적용 범위가 넓은 행동경제학의 스펙트럼에 대해 논의하며, "쌍곡형 할인 이론"과 "넛지이론"의 실제적 적용사례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소비'와 이와 관련된 언택트 비즈니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급변하는 사회 변화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학 이론인 행동경제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기업은 소비자 심리에 기반한 새로운 마케팅이나 판매 전략을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전통경제학의 기본전제인 "호모 에코노미쿠스(합리적 인간)"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이타성을 잘 설명하는 "행동경제학"을 통해 타인과의 공감, 관계성이 현실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타성이 경제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폭 넓고,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 또한 현 시점에서 우연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사회보장 지속성에 대한 불안 등 21세기 시작과 더불어 불거진 각종 사회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며, 앞으로 더 악화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이타성을 인정하고, 우리 사회를 개선하고 더 나은 환경으로 변화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토대로서의 "행동경제학"의 미래 비전을 그려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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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레볼루션 - 언택트(Untact) 시대를 위한 마케팅 실무서
은종성 지음 / 책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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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인구구조의 변화로 점차 대면관계를 꺼리는 소비자의 태도와 비대면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그 확산세가 시작되고 있었답니다. 물론 코로나의 영향으로 이러한 흐름은 가속도를 붙이게 된 것이죠.

기존 언택트 트렌드는 '나 중심'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은 젋은 세대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40~60대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물과도 연결되는 '초 연결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이자 우리들 삶의 방식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로봇기술, 5G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의 급진적 발전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심화시키며, 디지털 사회의 또 다른 이름으로 언택트 사회가 구체화 가능한 현실로 도래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언택트 사회에서의 '마케팅'은 어떤 모습과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마케팅 레볼루션>에서는 언택트 시대의 마케팅의 미래를 바꾸는 테크놀로지 기술과 이 기술들을 활용하여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실무에 적용한 실무서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의 과정인 '채널(Channel)'을 만들고, '광고'를 집행하고, '구매전환'을 고민하고, '재구매'를 유도하는 방법을 찾고,마지막으로 '성과측정'을 다룸으로써 이론과 실무의 중간점을 지향하고 있는 점이 다른 마케팅 서적과 구별되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온라인 마케팅이 아닌 디지털 마케팅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고객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구글, 네이버, 페이스 북 등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의 구매 동선, 구매 패턴 등을 따라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의 '계획 구매'나 '충동 구매'에 맞춰 '광고나 검색엔진 최적화' 혹은 '소셜미디어(SNS) 활용'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의 계획 구매와 충동 구매 전반에 걸쳐 고려해야할 핵심 개념으로 '소비자 행동'과 '마케팅 퍼널(Funnel)'을 들 수 있습니다. 퍼널(Funnel)이란 소비자의 행동을 기업 관점에서 재구성한 것으로, 고객이 유입되어 전환에 이르는 단계를 수치로 확인하여 분석하는 방법론입니다.

광고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인지하고, 관심을 갖게 된 후, 구매로 이어지거나 이탈하는 과정을 보여기 때문에 흡사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 오는 모양을 취하고 있어 깔때기 모양이라고 표현합니다.

구글, 페이스 북, 네이버 등은 소비자 행동을 '마케팅 퍼널의 관점'에서 '인지'->'탐색'->'고려'->'전환'의 단계로 분석하여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인지'는 고객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인식하는 단계로, 적극적 정보 탐색으로 나아가도록 고리를 연결해야 하며, '탐색'은 고객이 상품에 관한 관심을 능동적,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단계로 고객으로 하여금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려'는 일반 소비자가 잠재고객으로 전환되는 단계로, 상품에 대한 장점과 구매후기 등 구매로의 전환 포인트를 명확히 제시해야 하며, '전환'은 구매완료, 회원가입, 구독, 신청 등 고객이 실질적으로 전환하는 단계를 말하며, 각 단계에서 이탈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타깃팅' 집행을 통해 다시 제품/서비스 등을 노출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1장"에서는 고객의 구매여정에 따른 소비자행동을 마케팅 퍼널 관점에서 바라보며, 디지털 기술이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마케팅 채널 구축 후 고객 유입에 대해 설명합니다. 즉, 광고와 검색엔진 최적화 그리고 SNS 활용 전략을 통해 효과적인 고객 유입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채널로 유입된 고객을 구매 단계로 전환 연결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단순 고기능성 등에 초점을 맞추던 과거와는 달리 '고객 관점의 가치'라는 측면에서 감성적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와 성과측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기업 매출의 많은 부분을 신규고객 보다는 재구매 고객이 커버한다는 측면에서 재구매와 수익률의 관계 및 디지털 마케팅 활동 전반의 성과를 어떻게 관리하고 측정할 것인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언택트의 확산으로 인한 기업의 온라인 디지털 집중화 현상은 현 시장 구조를 빠르게 재편할 것이며, 이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시장 플레이어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본서를 통해 '언택트(Untact) 시대를 위한 마케팅 이론과 실무'를 함께 겸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일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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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계
이현훈 지음 / 해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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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미국 시위를 정확히 예측한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비관적 전망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닥터 둠(Dr. Doom)이라는 별명처럼 코로나 19 이후 세계 경제를 묻는 질문에 그는 "U자형 불황을 지나 2020년대 후반이 되면 대공황보다 더욱 심각한 '대대공황(Greater Depression)'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을 넘어 경제적 재앙으로 번져버린 팬데믹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계>에서 저자인 이현훈 교수는 말 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사건이라기 보다 세계 경제의 구조와 질서를 재편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새로운 형태의 세계화, 즉, 4차 세계화가 진행될 것이며 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된 형태가 될 것이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기회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경제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글로벌 산업통상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선 주요국이 의료 물자 공급 부족을 경험하면서 현행 글로벌 분업이 오히려 국가안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의식이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중국내 코로나19 감염의 경제적 영향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생산활동 연계성 강화가 자연재해 등 충격을 증폭하는 기제라는 인식도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곧바로 중국을 기점으로한 '적시 생산(just-in-time) 방식'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공급망 구조' 혹은 '글로벌 가치사슬'의 해체를 의미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략물자산업 보호, 리쇼어링 증가 등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국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현행 비용절감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구조가 코로나10 사태로 취약점을 드러내며, '제조업의 리쇼어링 현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정에서 고립주의, 자국우선주의가 확산되면서 향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업 분야와 기후변화 이슈 등에 대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대응이 더욱 확대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로 디지털 경제의 저변이 확장됨에 따라 향후 이 분야의 교역이 증가하고 서비스 부분 비관세 장벽 완화 등 제도개선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기후 변화 문제 완화 등 주요 이슈에서는 글로벌 공동대응이 강화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산업 통상 정책 전개 방향을 고려할 때 탈세계화(세계화 퇴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서비스 교역 관련 통상 규범 정립, 디지털 세계화라는 4차 세계화 등에 대비하고, 수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탈세계화의 벼랑 끝에 선 우리나라에게 급변하는 이 모든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전략은 무엇일까요? 저출산, 고령화의 만성 당뇨병에 걸려 '헬조선' 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 과연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저자가 제시하는 대한민국의 10가지 선택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1. 선택이 아닌 필수인 대외 지향적 성장

2. 새로운 세계화의 '아젠다 세터'

3. 4차 산업혁명의 선도 국가

4.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는 나라들에게서 배운다

5. 한국만의 K-System : 스스로 선도 국가가 될 한국만의 시스템

6. 인구재앙을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7. 스마트시티를 넘어 '스마트 국토'로

8.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포용성장

9.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녹색성장

10. 한국판 뉴딜을 '3개 축 뉴딜'로 :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 소셜 뉴딜

코로나 이후의 재편되는 세계는 우리나라에게 큰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디지털 경제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중심의 4차 세계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3차 세계화 때 우리나라는 그 판위에 자연스럽게 올라타 초고속 성장을 구가해 왔습니다. 이제 새롭게 전개될 디지털 기반의 4차 세계화는 한국이 새로운 판을 짜야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제조업 중심의 3차 세계화가 '대면의 물리적인 글로벌 가치사슬'로 엮어졌다면, 디지털 기반의 4차 세계화는 온라인상으로 접촉하는 비대면 '버추얼 글로벌 가치사슬'의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이는 인공지능을 위시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된 형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에 포커스를 맞춰 산업기반을 재편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의 '대외지향적 성장 비전'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21C의 새로운 도약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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