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글로벌 뉴비즈니스
KOTRA 지음 / 알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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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일찍이 있지 않았던 일' 이라는 뜻으로 "미증유(未曾有)"라는 고사성어를 곧잘 사용합니다. <능엄경>등 불교 경전에서 유래한 이 말은 처음 벌어진 일이라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이나 일을 묘사할때 곧잘 사용하곤 하지요.

인류가 맞닥뜨린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를 통한 도시 봉쇄, 국가 봉쇄(Lock Down) 그리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등은 가히 미증유의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의 순간에도 항상 '미래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이를 기회로 전환시켜 큰 성공을 거둔 개인과 기업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비즈니스 트렌드는 많은 기회와 영감을 줍니다. 특히 미래를 예측한 한발 앞선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지금과 같은 위기의 순간에 국가와 기업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해외에서 시도된 검증된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 중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소위 돈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엄선해서 수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84개국, 127개 도시의 KOTRA 해외 무역관이 지구촌 곳곳에서 뜨고 있는 비즈니스(시장, 상품, 서비스 등) 37개를 발굴해낸 것이지요.

우표 크기로 몸에 부착해 24시간 체크하는 체온계(대만), 손대지 않아도 척척 작동하는 Touchless 제품들(도쿄), 병실 밖 세상을 알려주는 VR 로봇(암스테르담), 자전거용 에어백(파리), AI가 수급하는 신선식품(댈러스), 모바일로 키우는 소(베이징), 버려지는 야채에서 길어 올린 친환경생수(멜버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신소재(멕시코시티)와 로봇이 수확하는 첨단 농업(도쿄)까지, 실로 기상천외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사례들의 근간에는 코로나19가로 인한 위생과 안전의 욕구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 공간에 대한 재정의 그리고 새로운 자원의 순환과 환경에 대한 인류의 위기 의식 등이 자리잡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두에서 지적하다시피 안전과 공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혁신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변한 지금, 위생과 안전 그리고 투명사회를 위한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비대면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집이라는 공간의 역할 변화, 키트나 VR처럼 칩거를 도와주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혁신 기술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며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유통 산업을 통해 쓸모없이 버려지던 자원이 새롭게 재탄생하는 리싸이클링 트렌드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린혁명'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 등으로 부터 인류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을 추적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 개발과 자연 친화적 첨단 농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그린혁명'의 챕터에서는 기존 기술 중심의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회적, 환경적 영향력 및 생태계 중심의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재조명 되면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거나 환경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비즈니스가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한국형뉴딜' 사업의 한 축인 '그린뉴딜(Green New Deal)' 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기에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스마트 빌딩, 스마트 홈 등을 아우러는 '스마트시티(Smart City)' 와의 연계로 나아가리라 전망해 봅니다.

매년 KOTRA에서 심혈을 기울여 발굴한 뜨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제목처럼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언택트 시대, 불활실성을 돌파할 비즈니스'를 찾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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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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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 수년간 TV는 News와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최고의 미디어(Media) 였습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그 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마케팅 영향력을 행사해왔지요. 하지만 SNS와 유튜브의 부상 그리고 TV 시청 시간의 감소 등으로 인해 소위 '셀럽'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 트렌드를 주도하고 소비와 유통을 장악한 이들은 소수의 TV 스타가 아닌 일반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SNS의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맹활약하고 있지요. 가히 5천만 미디어의 시대이며, 개인이 모두 미디어이고, 브랜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다시 말해 기업은 물론이고, '나'라고 하는 브랜드를 스스로 세상에 알리고, 파는 장(場)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시대가 바뀌는 만큼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 유통, 판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케팅 전략이 본질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에서는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의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요한 인사이트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다노, 윌라, 당근마켓, 뱅크샐러드", 타깃을 리타깃팅하여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가치를 확대한 "구찌와 휠라", 다른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시장을 뒤흔든 "글로시에, 야놀자, 젠틀 몬스터", 그리고 팬덤은 돈보다 강함을 과시한 "러블리마켓, 소녀나라" 등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죠.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세대)는 인구의 44%를 차지한다. 몇 년 사이에 소비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세대다... 마켓컬리, 무신사,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무섭게 성장한 스타트업들은 MZ세대가 키웠다. 진정성과 재미, 세상에 없던 편리함등 새로운 가치르 내세워 시장을 장악했다. 코로나19로 MZ 세대의 소비 패턴이 전 연령대에 결쳐 '뉴노멀'이 된다고 가정해 보자. 새로운 모멘텀이 왔다는 뜻이다." (p.9)

책에서 말하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의 열쇠는 바로 이 MZ세대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다소 느슨한 연대를 가지면서 혼자있는 시간을 집에서 즐기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강한 애착을 보이고, 궁극에는 기꺼이 상품과 브랜드에 자신의 일부를 투영하는 팬덤을 보여주며, 사회 기여를 통한 만족을 느끼는 MZ세대의 특징은 기존 성장 중심 사회의 부모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궤적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사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MZ세대의 모습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며,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서 반드시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미래 시장을 이끌 MZ 세대의 7대 욕구는 무엇일까요? 아래와 같이 정리 해 봅니다.

1. 부족사회의 도래 : 문화, 취향, 감성 중심의 강화된 끼리끼리 문화(연대감)과 활성화된 커뮤니티 문화

2. 시공간의 구분이 의미없는 시대 : 디지털을 통한 사라진 시공간의 제약, 복고열풍과 브랜드의 환생

3. 소비자가 주도하고 우위에 선 시장 변화의 시대 : 우리가 알아서 좋아해 줄게, 대형 미디어에 대한 외면과 소비자 우위의 시장 계급화

4.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 하나의 모습은 지루해, 변신 좀 해줄래, 부캐(부가캐릭터) 필수의 시대, 언제든 변신과 재조립이 가능한 디지털 공간의 세상

5. 경험 중심의 온라인 소비 시대 : 라이브 커머스의 시대, 재미, 탈규제, 양방향 소통으로 무장한 기업의 무한 경쟁시대

6. 일상 속에서 공유하고, 구독하는 시대 : 최고의 브랜드 경험은 라이프 스타일에 스며 드는 것, 생활의 일부로서의 브랜드

7. 건강하고 균형잡힌 삶에 대한 욕구와 사회 기여를 통한 자기 만족의 시대 :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냄

 

 

인터넷의 출현과 더불어 등장한 다양한 미디어들을 통해 TV 등과 같은 대형 미디어의 종속에서 탈피하게 되고, 2010년에 접어 들어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이 되어, 모든 소비자가 미디어가 되는 시대를 맞이 하게 됩니다.

미디어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밀어내고 강요하는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로 하여금 우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떠들게 하는 방식이 각광 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그 중심에 선 밀레니얼과 Z 세대(MZ세대)의 심리와 성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었기에 권리에 대한 요구가 당당하며, 삶에서 의미를 찾고 사회에서도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그리고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컴퓨터와 인터넷, 디지털 기기에 능숙해 빠른 속도를 당연시하며, 차원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수평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을 당연시하는 팀워크에 익숙한 이들 세대는 결국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불금의 휴식에 꿀잠을 자거나 집에서 혼맥을 하며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는 MZ 세대 !

기성 세대의 입장에서 다소 이해하기 힘이 들지만,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화, 온라인화, 그리고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점점 더 소비시장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는 MZ 세대의 생각, 말, 그리고 행동을 통해 미래 마케팅의 일단(一端)을 추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본서의 핵심이라 생각되는 MZ세대가 열광하는 10가지 도구들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 담당자 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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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차이나 -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
박승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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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현 시점에서, 최근 중국의 혁신성장과 변화는 실로 역동적이고, 때로는 과감하게 비춰집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의 산업구조를 첨단 기술 산업 위주로 재편하여, 중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연구 개발 투자 규모는 이미 전 세계 2위 규모이며, 1위인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지요. 질적인 측면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특허출원 건수에 있어서는 여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게 1위 규모에 도달한 분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기술 혁신 능력과 노동생산성을 높여 제조 강국 반열에 진입한다는 산업정책을 제시하면서, 2025년까지 독일 및 일본 수준으로, 2035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제조 강국이 되겠다는 야망을 내비치고 있지요. 물론 이는 최근 불거진 미중 무역전쟁 혹은 미중 패권전쟁의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의 일부에서는 '무자비한 공산당이 지배하는 경직되고 낙후한 짝퉁 제조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코로나 사태의 주범으로서의 중국을 비난하며, '차이나 포비아'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THE CHINA 더 차이나>에서는 이런 '차이나 포비아' 현상이 한국의 미래성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다양한 시각과 정확한 팩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내의 굴절된 중국 이미지와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20~30년 후 다음 세대는 미, 중의 틈바구니에서 더욱 힘들 것이라 경고합니다.

특히 과거의 경직된 이념과 전통적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이는 중국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중국 기업의 선진화와 14억 중국 인민들의 삶과 사회가 바뀌고 있음을 실제 체험 사례를 통해 생생해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혁신 기업들은 기존 미국식 혁신 플랫폼을 중국 시장에 맞게 포맷을 바꾸고 중국식 콘텐츠를 추가한 '카피캣' 전략을 통해 14억의 커다란 시장과 정부의 지원으로 매우 빠르게 중국 시장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카피캣에서 '카피타이거'로 성장한 기업의 예로는 구글을 모방한 바이두, 아마존을 모방한 알리바바, 트위터를 모방한 웨이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 그 옛날 선진국들을 대신한 값싼 노동력의 단순 제조공장이라는 'Made in China'라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지능 혁명 즉, 'Intelligent Manufacturing in China'를 통해 과거 중화 민족의 부흥을 꿈꾸고 있습니다.

14억이나 되는 인민들을 DB화 하고 14억개의 DB가 다시 '빅데이터'로 재탄생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그리고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중국식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지요. 중국 정부의 '선 개방, 후 규제'를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거침없는 폭넓은 융합을 통해 다양한 기술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시장 생태계와 비즈니스 생태계를 끊임없이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중국식 혁신의 생생한 체험과 미중 패권경쟁에서 중국이 꿈꾸는 미래 방향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의 AI 굴기 현장, 규제 샌드박스 현장 그리고 빅뱅 차이나 현장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며, 궁극적인 중국의 반격의 기술로서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강국을 꿈꾸는 중국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중국이 꿈꾸는 빅데이터 제국은 크게 세가지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디지털 주권으로 14억 명의 데이터 자원은 국가 관리의 기틀이 된다. 이는 국가 안전과 혁신 거버넌스를 위한 전략적 DB 구축으로 발전한다.

2. 디지털 경제로 향후 양자 컴퓨터, 블록체인, 6G 등의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기존 데이터와 융합해 통제 가능한 차세대 빅데이터 인프라인 '빅데이터 인터넷 Internet of Big Data' 를 구축한다.

3.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공산당 1당 독재 체제를 더욱 공공히 하겠다는 정치적 전략으로 발전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경제 뿐아니라 북한 이슈를 둘러싼 정치 외교적 쟁점 사안 등 다양한 정치적 어젠다를 함께 공유하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를 밀도있게 조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리적인 대결이 아닌 화학적인 융합으로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한다는 저자의 논지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양국 간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속으로는 상대방을 경계하며 전략적 대응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는 양국간 물리적 대결은 결코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의 8대 주력 산업이 위축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 현 시점에서, 최근 떠오르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OLED, 2차 전지 등의 미래 성장 동력의 혁신 경쟁력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한국이 규제에 막혀 머뭇거리는 사이 중국은 줄기세포 시험장으로 변모했고, 원격의료의 필요성을 떠든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한국은 제자리지만, 중국은 '원격진료 도시계획'하에 차근 차근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가는 상황"입니다. 답답할 노릇이지요.

결국 우리가 잘하는 것 그리고 중국이 잘하는 것을 산업 별로 선별하여 그 역할에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저자의 지적과 중국 산업과의 물리적인 대결 구도가 아닌 화학적인 융합을 통해 미래혁신을 이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타당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국가의 형태를 취하기 시작하던 그 옛날 태곳적 부터 자손 만대로 부딪히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인 한국과 중국입니다. "한국과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중국이 보일 것"이라는 30년 중국 전문가의 일갈(一喝)은 친중과 친미를 넘어, 미중 패권 경쟁에 맞춰 중국의 반격의 기술과 이를 통해 꿈꾸는 변화의 물결을 직시해야만 그 지긋 지긋한 운명의 사슬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예언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혁신 경제의 알고리즘과 미중 패권 전쟁의 향방 그리고 한중 경제 협력의 단초를 제공해 주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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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X 미국 대선, 그 이후의 세계
김준형 지음, 문정인 추천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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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국제 정세는 더 빨리 변하고 , 점점 더 가늠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코로나 사태 국면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일 앞(11월 3일)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 최강 국가 미국이 최악의 코로나 감염국으로 전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미 대선의 결과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성공적 대응 여부와 그에 따른 경제적 성과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이와 함께 진정한 우리의 관심사는 미 대선의 결과에 따른 북한과의 관계를 포함한 한미 동맹의 미래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미칠 영향입니다. 트럼프나 바이든이냐에 따라 기존의 미중 무역 전쟁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방향키가 될 것이며,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와 경제를 좌우할 잣대가 될 공산이 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코로나 19, 미국 대선 그 이후의 세계>의 저자인 국립외교원장 '김준형' 교수는 말합니다.

"2020년 미국은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19라는 두 가지 거대한 사건에 직면했다. 최근 흔들리고는 있으나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강의 패권국이다. 따라서 미국의 대선 결과는 이후 세계를 전망하는 핵심적인 변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다.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인 우리에게 끼칠 영향도 심대하다." (p. 10)

인트로를 포함해서 총 4장으로 구성된 본서는 아래의 내용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론에 해당하는 '인트로'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세계 정세를 되돌아 봄으로써 미국 사회와 21세기 세계가 어디로 향해 가는지 그리고 미중 무역 전쟁을 포함한 세계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2020 미국 대선이 의미하는 점을 짚어 보고 있습니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붕괴와 중산층 붕괴 그리고 빈부 격차의 확대, 트럼피즘과 브렉시트는 코로나 이전에 이미 가시화되고 있었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질서의 변화는 폭발적으로 가속화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뉴노멀'로 정의하며, 비정상 상태가 장기화하며, 불안정성, 불평등성, 불가측성(불확실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와중에 한반도는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서 이를 극대화해 비용을 치를 것인지 아니면 경계의 자리에서 완충역할을 해야할 지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자 택일해야 할 절대 절명의 순간이 빠른 시간에 다가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1장에서는 코로나19의 위기, 인종 갈등, 경제 침체 등을 고려할 때 트럼트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다소 부정적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습니다. 물론 역전과 트럼프의 대선 결과 불복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요.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와 치유자로서의 바이든의 선거 전략과 코로나 사태에서 터진 인종차별 사건 그리고 트럼프의 부정선거 가능성에 집착하는 이유 등을 세세히 설명합니다.

2장에서는 미국 대선이 국제 정세와 세계 정세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점검합니다. 즉, 두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각각의 경우, 그에 따른 미국의 정치, 사회, 경제, 외교 정책 변화의 동향을 짚어 주고 있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바이든 후보는 세금, 보건, 환경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을 취할 것이며, 인프라에 대한 재정 확대와 대중 강경 기조는 어느정도 유사하리라 전망되며, 이에 따른 이해 득실을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조망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한반도와 미국, 중국과 미국,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한미, 북미 정책 비교와 이후의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북미 관계는 긍정적이겠지만, 한미 동맹에는 악재가 될 것이며, 이에 반해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한미 동맹에는 유리하겠지만 북미 관계는 다소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중국 때리기와 그에 따른 미중 관계 변화 양상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강경전략으로 공격하는 미국과 느긋하게 이를 관조하는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의 스텐스의 방향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챕터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중 무역전쟁에 임하는 중국의 입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GDP에서 수출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데도, 미국이 중국을 포함해 북한과 이란 등으로 제재 범위와 대상을 확대한다면, 탈달러화가 일어나 장기적으로 미국 패권에 한계점이 올 수 있다는 판단하에 미국이 공격하면 방어하는 수준의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 다소 관조하는 듯한 여유를 부리며, 판세를 조망하며 장기전에서 자국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부록으로 실린 '미국의 선거제도'를 통해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 보다 득표수에서 앞서지만 고배를 마신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신이 속한 주에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이 선출된 선거인단이 대통령 후보에 투표하는 간접선거 혹은 선거인단 선거라고 부르는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미국 선거 방식이 독특한 이유는 건국의 기원과 체제 발전의 과정을 선거 프로세스에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사실은 미국 민주주의 역사의 축약판이면서도 한편에서는 직접 민주주의와는 결이 다른 미국 만의 독특한 문화로도 여겨집니다.

세계 최강 패권국인 미국의 팍스아메리카나의 붕괴 시점에서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의미와 국제 정세와 경제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읽기 쉽게 풀어서 해설해주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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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 2.0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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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 분석 정보를 서비스하는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블롬버그(Bloomberg)'가 2020년 1월 발표한 세계 기업 시가 총액 순위에서 Top 10에 드는 자그마치 7개 글로벌 기업의 공통점은 모두 "플랫폼(Platform)"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순서대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가 바로 그들입니다. 소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이들 기업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바로 '플랫폼' 이라는 겁니다. 특히 이들의 성공비결이 플랫폼 기반의 사업 전개와 확장이라는 점에서 최근 플랫폼의 개념과 특징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독특히 보며 쾌속성장 중인 '쿠팡'이나 딜리버리 히어로로 합병된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의 성공사례 그리고 우버(Uber)를 연상시키는 '타다'의 사회적 갈등 과정을 경험하면서 현재 산업의 주도권을 쥔 플랫폼 기업에 대한 동경과 함께 독과점 문제와 불공정한 노동계약(긱이코노미)에 대한 폐해가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플랫폼의 생각법 2.0>은 이러한 잘 나가는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법의 이면에 깔린 그들만의 독특한 생각법을 밀도있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플랫폼이란 '양면 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정의하는 저자는 기존 단순 선형적인 관계인 기업이라는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벗어나 소비자 뿐 아니라 생산자(공급자) 역시 하나의 시장으로 정의하여 양쪽 모두에서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양면시장 지향'의 모델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양면시장을 지향하는 플랫폼 기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자신의 고객으로 생각함을 의미하며, 이 아이디어를 실행함에 있어 핵심은 플랫폼 운영자가 생산자나 소비자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월드컵을 주관하여 세계 국대 선수들(공급자)와 시청자들(소비자)들간을 연결해 주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경기가 만들어질 지에만 주목하는 FIFA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잘 짜여진 양면구조 설계와 양쪽 시장을 만나게 해줄 네트워킹 도구를 갖추고, 공정한 운영원칙을 표방하는 성공한 플랫폼 기업들은 이제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균형을 통해 플랫폼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갑니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지식 생산자와의 수익 배분이나 광고 수익 배분 등의 민감한 사안들의 균형 조정을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때 플랫폼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성장을 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 노동이 플랫폼의 핵심요소로 등장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내에서 노동자의 가치와 권리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양면시장 지향'과 함께, 초기 플랫폼 기업의 경쟁전략인 거대화와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독점과 승자독식의 경쟁 전략, 그리고 이와는 다른 개방과 공유라는 새로운 경쟁 전략은 시대 정신에 따른 플랫폼의 진화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물론 플랫폼이 지향하는 시장과 목적에 따라 수익모델과 운영방식은 달라지게 됩니다. 저자에 의한 플랫폼 구분과 해당 플랫폼 기업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1. 시끌시끌한 광장 플랫폼

-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구글

- 모두의 미디어를 만드는 페이스북

- 동영상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유튜브

2. 돈이 오가는 시장 플랫폼

- 새로운 커머스의 시대를 연 아마존

- 공유는 아름 답지만... 우버, 에어비앤비, 디디추싱

- 먹고사는 문제를 재고한 배달의 민족

3.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인프라 플랫폼

- 쓸만한 모바일 세상을 창조한 애플과 안드로이드

- 모두의 환경을 지향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검색 엔진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장악한 '구글'을 필두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아마존' 그리고 '플랫폼의 플랫폼'을 꿈꾸는 애저(Azure)로 대변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활을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의 생각법"을 통해 '테크자이언트(Tech Giant)'의 성공비결과 도전과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판인 <플랫폼의 생각법>에서 대폭 추가된 중국 플랫폼에 대한 내용들을 통해 중국의 새로운 상거래를 설계하는 '알리바바'와 모든 기업과 모든 인민을 연결한다는 대담한 목표를 지향하는 '텐센트'의 생각법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라는 1당 사회주의 체제의 특징이 그대로 플랫폼 전략에 투영되어 광장, 시장, 인프라 플랫폼을 모두 소유한 독특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음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도서관을 넘어 대학과 경쟁하는 '구글', 미디어들이 의존하는 '페이스북' 그리고 리테일 소비를 책임지는 '아마존'은 플랫폼의 현재 비전을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플랫폼이 양면시장 지향, 개방 그리고 본질가치 추구를 통한 수익 창출에 기반했다면 미래 플랫폼의 생존 원칙은 '선량한 독점'과 '거대 권력의 적절한 분산과 관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이미 아주 강한 지배력을 확보했고, 그들의 미래는 이 확보된 지배력과 자금 그리고 고급 인력의 흡수를 통해 희망적인 것처럼 보인다. 단지 조심해야할 새로운 변수들을 잘 극복하면 말이다." (p.383)

물론 조심해야할 이 새로운 변수에는 플랫폼 독점에 따른 폐해와 권력 분산, 그리고 수익의 공정한 분배 및 불공정한 노동계약의 조정 등이 포함 될 겁니다.

가히 현재 출판된 플랫폼 관련된 서적 중에는 최고의 레퍼런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 뿐 아니라 국내 플랫폼 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구독경제와 중국 플랫폼의 성공 전략까지 플랫폼의 모든 것을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 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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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07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