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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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 수년간 TV는 News와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최고의 미디어(Media) 였습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그 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마케팅 영향력을 행사해왔지요. 하지만 SNS와 유튜브의 부상 그리고 TV 시청 시간의 감소 등으로 인해 소위 '셀럽'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 트렌드를 주도하고 소비와 유통을 장악한 이들은 소수의 TV 스타가 아닌 일반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SNS의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맹활약하고 있지요. 가히 5천만 미디어의 시대이며, 개인이 모두 미디어이고, 브랜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다시 말해 기업은 물론이고, '나'라고 하는 브랜드를 스스로 세상에 알리고, 파는 장(場)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시대가 바뀌는 만큼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 유통, 판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케팅 전략이 본질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에서는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의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요한 인사이트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다노, 윌라, 당근마켓, 뱅크샐러드", 타깃을 리타깃팅하여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가치를 확대한 "구찌와 휠라", 다른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시장을 뒤흔든 "글로시에, 야놀자, 젠틀 몬스터", 그리고 팬덤은 돈보다 강함을 과시한 "러블리마켓, 소녀나라" 등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죠.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세대)는 인구의 44%를 차지한다. 몇 년 사이에 소비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세대다... 마켓컬리, 무신사,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무섭게 성장한 스타트업들은 MZ세대가 키웠다. 진정성과 재미, 세상에 없던 편리함등 새로운 가치르 내세워 시장을 장악했다. 코로나19로 MZ 세대의 소비 패턴이 전 연령대에 결쳐 '뉴노멀'이 된다고 가정해 보자. 새로운 모멘텀이 왔다는 뜻이다." (p.9)

책에서 말하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의 열쇠는 바로 이 MZ세대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다소 느슨한 연대를 가지면서 혼자있는 시간을 집에서 즐기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강한 애착을 보이고, 궁극에는 기꺼이 상품과 브랜드에 자신의 일부를 투영하는 팬덤을 보여주며, 사회 기여를 통한 만족을 느끼는 MZ세대의 특징은 기존 성장 중심 사회의 부모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궤적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사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MZ세대의 모습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며,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서 반드시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미래 시장을 이끌 MZ 세대의 7대 욕구는 무엇일까요? 아래와 같이 정리 해 봅니다.

1. 부족사회의 도래 : 문화, 취향, 감성 중심의 강화된 끼리끼리 문화(연대감)과 활성화된 커뮤니티 문화

2. 시공간의 구분이 의미없는 시대 : 디지털을 통한 사라진 시공간의 제약, 복고열풍과 브랜드의 환생

3. 소비자가 주도하고 우위에 선 시장 변화의 시대 : 우리가 알아서 좋아해 줄게, 대형 미디어에 대한 외면과 소비자 우위의 시장 계급화

4.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 하나의 모습은 지루해, 변신 좀 해줄래, 부캐(부가캐릭터) 필수의 시대, 언제든 변신과 재조립이 가능한 디지털 공간의 세상

5. 경험 중심의 온라인 소비 시대 : 라이브 커머스의 시대, 재미, 탈규제, 양방향 소통으로 무장한 기업의 무한 경쟁시대

6. 일상 속에서 공유하고, 구독하는 시대 : 최고의 브랜드 경험은 라이프 스타일에 스며 드는 것, 생활의 일부로서의 브랜드

7. 건강하고 균형잡힌 삶에 대한 욕구와 사회 기여를 통한 자기 만족의 시대 :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냄

 

 

인터넷의 출현과 더불어 등장한 다양한 미디어들을 통해 TV 등과 같은 대형 미디어의 종속에서 탈피하게 되고, 2010년에 접어 들어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이 되어, 모든 소비자가 미디어가 되는 시대를 맞이 하게 됩니다.

미디어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밀어내고 강요하는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로 하여금 우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떠들게 하는 방식이 각광 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그 중심에 선 밀레니얼과 Z 세대(MZ세대)의 심리와 성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었기에 권리에 대한 요구가 당당하며, 삶에서 의미를 찾고 사회에서도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그리고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컴퓨터와 인터넷, 디지털 기기에 능숙해 빠른 속도를 당연시하며, 차원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수평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을 당연시하는 팀워크에 익숙한 이들 세대는 결국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불금의 휴식에 꿀잠을 자거나 집에서 혼맥을 하며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는 MZ 세대 !

기성 세대의 입장에서 다소 이해하기 힘이 들지만,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화, 온라인화, 그리고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점점 더 소비시장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는 MZ 세대의 생각, 말, 그리고 행동을 통해 미래 마케팅의 일단(一端)을 추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본서의 핵심이라 생각되는 MZ세대가 열광하는 10가지 도구들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 담당자 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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