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무엇이 문제일까? - 4차 산업혁명 시대 AI와의 일자리 경쟁, 그리고 공존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6
김상현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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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 처럼, 재난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보다 빠르게 사전 위험을 탐지, 예방하고, 감염병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분류, 진단하고 모니터링하여 조치 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 체계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ICT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규칙 정형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딥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감염병 추세 파악, 전파 확산 예측, 신속 진단도구의 개발 등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 중입니다.

'감염병 재난과 의료 인공지능의 활용 사례'에는 자동 진단 보조, 원격 환자 모니터링 및 예후 예측, 자가 진단 검사 및 음성 인식, 질병과 재난 예측, 감시, 접촉자 추적 및 모니터링 및 신약 개발 등을 들 수 있을 겁니다.

한편 이러한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는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적인 이분 법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듯 합니다. 2006년의 알파고 사건 이후 아직까지도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 버리고, 종국에는 인간의 삶을 위협한다는 비관론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공지능 무엇이 문제일까?>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인공지능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미 많은 곳에서 인공지능은 인간과 함께 성장하고 생활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컴퓨터 공학자만 연구하고 있지 않으며... 수 많은 물리학자와 수학자 그리고 뇌과학자를 포함한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매력적인 과제가 되었다." (p.11)

10대가 꼭 읽어야할 사회, 과학교양 시리즈 답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미래 모습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토피아'니 '디스토피아'니 하는 어른들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인공지능의 모습을 통해 그들 스스로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 정립을 요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인공지능은 어떤 존재이길래 이렇게 세상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는 것일까?", "우리는 인공지능에게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빼앗기는가?"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으로 1950년 앨런튜링으로 부터 시작되는 인공지능의 70년 역사 개관과 기계학습과 딥러닝으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학습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속에서의 인공지능의 모습을 조력자, 친구, 스승 혹은 적으로 묘사하여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답니다.

특히, 분야별 대표 인공지능으로 알파고와 한돌로 유명한 '바둑', IMB의 왓슨의 법률에 도입한 Ross, 암을 포함한 질병 판독과 진단에 활용되는 IBM의 왓슨, 엔터테인먼트에 활용된 인공지능, 인공지능을 탑재한 도우미 로봇 등을 소개하며, 인공지능이 유명세를 탔던 분야를 꼽아 인공지능이 활용된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초지능(Hyper Intelligence)"을 담당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이유를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트렌드와 그 맥락을 이해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서에서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5G 통신과 인공지능의 융합 모델을 통해 다양한 ICT 산업 모델을 논의합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 저자는 '아직 인공지능이 학습할 만한 충분한 데이터도 확보하지 못했으며, 학습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의 실패와 'IBM 왓슨'의 의료 인공지능 실험의 퇴출이라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인공지능을 통한 직업 대체에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역설합니다. 물론 인공지능의 발전상에 따라 급변할 수 있는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달리 도시 문제를 ICT 기술로 해결하여,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을 추진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어떻게 윤택하게 해줄 것인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뽑고 있습니다.

기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본서에서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공포심 그 자체일지 모릅니다. 인공지능에게는 인공지능이 잘하는 것이 있고, 인간에게는 인간이 잘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인간성을 발전시킬수록 당연히 인간이 잘하는 영역이 두드러질 테지요.

'디지털과 인간이 맞서는 시대가 아닌, 디지털과 인간이 함께 하는 시대' 를 이해하고픈 모든 분들이 부담없이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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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기술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
최창수 지음 / SIS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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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강의나 강연 그리고 기업과 공공기관의 컨설팅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지식을 전달하고, 때로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일은 분명 쉽지 않은 일 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숫자가 많든 적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제대로 정확하게 청중들에게 전달하고,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경험에 더해 항상 새로운 자료와 정보를 서칭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이제껏 수 많은 강의나 강연을 해왔지만 아직도 청중 앞에 서면 긴장이되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기존 대면강의에서 비대면 강의의 비중이 늘면서, 줌(Zoom)과 같은 화상 솔루션의 사용법이나 온라인 강의 시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새롭게 익히고, 숙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쨋든 최신 기술의 습득이 되었건, 지식전달이 되었건 강의에도 다양한 기술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강의의 기술>에서 저자는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를 가장 잘 이뤄내는 직업은 강사"라 칭합니다. 강의 내용에 대한 익숙함이 곧 자신감이며, 끊임없는 새로움을 강의에 접목시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재미있는 강의', '감동적인 강의' 그리고 '정확한 지식 전달의 강의' 이 3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 저자는 자신의 26년 간의 강의 노하우를 모두 본서에 풀어놓았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청중이 환호하는 강의는 무엇이 다를까요? 10을 보여기 위해 100을 준비하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등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청중에 대한 공감력과 강사의 진심이라 생각합니다.

저자가 밝히다시피 공감력을 통해 청중의 심리나 감정을 잘 잡아내 강사가 강연장의 분위기를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청중은 강사의 진심을 전달 받았을 때 깊은 감동을 받게 되지요. 내 앞에 있는 청중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려면, 먼저 내 앞에 앉은 청중을 단순한 청중이 아닌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로 여기는 마음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중을 사로잡는 오프닝하기 편'에서 다시 한번 '첫인사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게 됩니다. 짧게 대략 1분 이내로 자기소개를 마치고, 90도에 가깝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천천히 웃으면서 상체를 세우는 등의 청중에 대한 정중함과 존중은 결국 청중에게서 나에게로 되돌아 오며, 그들과 라포가 형성되고, 강사 스스로의 강의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에 더욱 진정성이 스며든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오프닝의 가장 큰 목적은 청중의 호기심을 끌어올리는 것이며, 호기심은 신뢰, 기준, 재미의 3가지 요소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강사와 청중간의 존중과 라포가 형성되어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연스럽게 유지해 나가는 것도 큰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강의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11가지 SPOT' 이라던가 '어떤 주제와 상황에도 성공하는 강의 훈련법' 그리고 '청중에게 사랑 받고 오래 살아남는 강사의 비밀' 등과 같은 저자의 경험과 노력에 기인하는 '강의의 기술들'이 딱 읽기 좋은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대중 앞에 설 수 있게 되는 그 순간, 자신의 가치는 두 배, 세 배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콘텐츠가 어떤 것이던간에 청중 앞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전달하고, 공감과 웃음과 감동을 주고 싶은 분들이 한 번 쯤은 볼만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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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지만 미적분은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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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가와 유튜브 그리고 다양한 SNS상에서 수학 공부가 인기 컨셉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중, 고등학교를 거치며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이 다시 수학을 공부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죠.

특히, 코로나로 인해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분들이 수학 문제를 다시 풀면서 무기력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뇌를 좀 더 많이 사용하거나 문제 풀이를 통한 재미와 기쁨을 얻는 등 또 다른 홈 엔터테인먼트 현상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물론 서점가의 수학 신드롬도 그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로 바뀌게 되니, 정답이 정해져있는 그래서 정답을 찾는 방법을 말해주는 수학이라는 학문에 매력을 느낀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 수학이 꽃이라고 하는 미적분에 이르게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교양 수학이나 스토리 텔링 식의 확률연산 정도의 쉬운 난이도에서 벗어나 수포자의 길로 이끄는 최고 난이도의 미적분을 다시 공부하려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의 수학영역에서 최고 난이도의 문제가 바로 이 미적분에서 출제될 정도니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수학은 어렵지만 미적분은 알고 싶어>에서 저자는 1시간 만에 미적분을 이해시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래서 저자의 이력을 찾아보았습니다.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유튜브에서 수학과 물리를 가르치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채널 개설 1년 만에 13만명의 구독자수와 여러 대학의 수학 참고자료로 활용될 정도라고 하니 그 실력은 검증된듯 합니다.

본서에서 먼저 눈에 띄는 2가지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논지의 전개 방식이 선생님과 학생간의 대화로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일명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산파법)'이 생각나는 이 교수법은 학생에게 직접적으로 답을 주기보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하여 개념을 스스로 깨우치고, 답을 도출해내도록 합니다. 특히 어려운 수학 기호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도우며, 꼭 필요할때 자세히 설명하는 배려를 보여줍니다.

두번째, 미적분의 계산에만 집중하는 현 수학교육의 문제점에서 탈피하여,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모습까지도 함께 설명함으로써 미적분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명확히 이해시키고자 노력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수학은 '이미지'가 90%라는 논지를 폅니다. 수포자들 대부분은 수학을 공부할 때 수식 상태 그대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추상적인 수식으로 표현된 수학'에서 좌절한다는 것입니다.

물리학을 전공한 저자 답게 수학 강의는 단순히 수식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는 것이 아닌 물리의 관점을 섞어서 현실 세계와 수학을 연결시켜 설명하기 때문에 수식의 이미지를 좀 더 쉽게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마치 어릴 때, 공이나 동물 이미지를 사용해 1+1=2라는 수식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어서 60분만에 미적분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4단계로 설명을 이어갑니다. 물론 아무리 수학에 자신 없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최단 경로로 미적분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말이죠.

1단계 : 함수

2단계 : 그래프

3단계 : 기울기

4단계 : 넓이

미분은 먼지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변화를 현미경으로 보려고 하는 것이며, 적분이란 먼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변화를 눈에 보일 만큼 많이 쌓으려 하는 것이라 했을때 함수를 통해 수식을 표현하고 이것을 그래프로 표현하며, 그래프 상의 "변화" 양상 즉, '기울기'를 조사하는 것이 '미분'이며, 그 변화를 더하는 것 즉 '넓이'를 구하는 것이 '적분'이라고 하는 것이 미적분의 본질임을 여러차례 강조합니다.

개인적으로 2. 그래프에 대해 실제 그래프와 함께 입력 X와 출력 Y의 관계와 그 변화 그리고 속도와 기울기의 관계를 잘 보여주어, 좀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그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적분학과 관련한 고등 수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즉, 미분방정식, 다중적분, 벡터 미적분, 복소수 함수론 등의 필수개념의 이해를 통해 머신러닝에서 활용되는 역전파 알고리즘과 확률 추론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고교시절 배웠던 미적분을 1시간에 모두 배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앞서 말씀 드린 미적분의 기본개념과 미적분이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모습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좀 더 깊이있는 공부로 이어가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학생과 선생님 간의 대화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는 배려의 방식을 통해 짧은 시간에 어려운 미적분에 대한 가장 기초적이면서 핵심이 되는 원리를 파악하게 한다는 데는 충분히 성공한 책이 아닌가 평가합니다. 물론 본서를 다 본 이후에 조금 더 깊은 수학의 차원으로 빠져들고픈 욕구가 생기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이해의 깊이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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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라 - 애널리스트가 바라본 의료기기의 메가트렌드와 인사이트
김충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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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지 근 10개월 여가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제나 백신개발은 요원한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비대면(Untact)'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과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뜁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원격의료 업체인 'Teledoc' 의 경우, 연초 대비 최고 1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등 원격의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서는 의사와 면대면으로 의료행위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로 인한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IoT,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의사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의료 영역이 넓어 지면서 원격의료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원격의료의 경우 법, 제도적인 문제와 사회 인식 저변이 확대되지 않아 이렇다할 진전을 거두지 못하지만, 정확도 높은 코로나 진단키트와 의약품 위탁생산(바이오 CMO)의 성공과 K-방역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SK 바이오팜' 등은 이제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헬스케어의 디지털화인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 하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비교적 덜한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라>의 저자인 '김충현' 의료기기산업 전문 주식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해야 디지털 헬스케어가 구축된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아마존과 테슬라 같은 혁신 기업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도 존재한다. 의료기기 혁신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을 주도할 수 밖에 없다."

즉,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인프라'가 되는 '의료기기 산업' 또한 자연스럽게 엄청난 동반 성장을 이루게 된다는 뜻입니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과 산업의 규모는 대체로 비례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과 비료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아직 미미한 수준임을 인정하면서, 저자는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을 분석하며 본인이 느낀 인사이트와 참고할 만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속화된 '신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본격적으로 확대될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대변환을 이야기 합니다. 즉,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대와 필연적으로 맞이하게될 '의료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의료기기의 혁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1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 예컨데,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관계, 가격결정의 주체인 의료보험, 처방권한을 가진 실제고객인 의사 그리고 제조업 보다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지닌 의료기기 산업의 특징 분석이 이어집니다.

또한 무수히 많은 독립적인 세부시장의 합으로 구성된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은 치료, 진단 그리고 건강관리 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 살펴야할 시장 분석자료, 다양한 제품과 기업의 예, 그리고 새롭게 등장할 의료 영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의 실례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전략의 핵심인 M&A 전략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질병 치료영역에서의 혁신으로 최소침습 치료, 데이터 기반 치료, 새로운 치료기법 도입, 비용절감 그리고 가치기반 지불제를 들고 있는 저자는 외과수술과 항암치료 영역에서 로봇수술과 다양한 항암치료 기법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진단 영역의 혁신이라 불리는 인공지능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한 디지털 병리, 차세대 유전체 분석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만성질환에 대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과 치과영역에서의 디지털 구강 스캐너는 건강관리 영역에서의 혁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이미징 기술과 연계된 내시경과 카테터, 전기장을 활용한 웨어러블 암 치료기기, 생체 신호 수집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치료가 가능해진 인체 삽입형 신경 조절 치료기기 등의 사례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혁신 기술과 결합한 의료기기 산업을 분석하는 핵심에는 가장 중요한 '3대 이해 관계자' 즉, 가격책정 권한과 비용지급 권한을 가진 '건강보험', 경쟁 측면에서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글로벌 대형기업' 그리고 치료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병원'간의 이해관계와 그들의 미충족 수요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이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권두의 추천사의 참 뜻은 책을 완독한 이후에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술 중심으로 나열한 기존 서적들과는 달리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과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들 그리고 3대 이해 관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분석하라는 제언은 한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으리라 평가합니다.

바이오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 비전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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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오마에 겐이치 지음, 박세정 옮김, 노규성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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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정확하게는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 부터 이미 세계는 탈세계화, 디지털화 그리고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분열과 혼란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 많은 분들이 예측하고 있답니다.

특히 코로나로 개인의 행동양식이나 정부의 역할 그리고 국가 간 질서 등 사회, 경제, 외교 전반에 걸친 대변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산업의 확대와 더불어 '탈세계화'와 '디지털화'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전망이고, 이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에서는 VUCA로 대변되는 불확실성이 가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세계 경제의 동향'과 '세계 정세의 변화' 그리고 '21세기 세계의 바람직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일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컨설턴트로 평가받는 분이니 만큼 전체적인 논의의 중심을 일본에 두고, 진행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즉, 미, 중 대립을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세계 경제가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서방 국가의 경제의 장기정체가 지속되는 현재 상태를 '일본화(재패니피케이션; Japanification)'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대책을 위한 금리 인하와 금융 완화로 서구 중앙은행들 역시 금융 완화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은행화'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융완화로 인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 또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상장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등 실물 경제 측면에서는 주가가 상승할 이유가 없어 언제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세계 정세의 경우, 한마디로 "분열하는 세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국 제일주의'와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의 대두로 중우정치(衆愚政治)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블렉시트 찬성파인 보수당이 압승하면서 EU의 분열과 영국의 분열 위험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분열의 세계상을 극복할 21세기 세계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저자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분단"에서 "연대"로의 촉구입니다. 1990년대 초 미소 냉전 종식 이후 대략 30년 간의 글로벌 연대와 공조를 모색해 오던 세계 각국은 다시금 분열의 조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능을 상실해 버린 국제회의와 국제기구들, 파리 기후 협정(이산화탄소 배출)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 기축통화로서의 미국 달러의 문제점 등을 통해 분열의 조짐을 암시한 저자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다시 한번 국민이나 국가 단위를 초월해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간 협력과 공조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함을 역설합니다.

그 와중에 '잃어 버린 20년의 일본'을 돌아보며, 열등감 덩어리가 되어 버렸음을 고백하며, 이를 타계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강대국과 인접하고 있는 '퀄리티 국가'들을 참고하여 전략을 수립하며, 지방과 기업은 세계 각국으로 부터 부를 유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일본의 경우, 중국을 활용하여 '퀄리티 국가'를 지향할 것을 제안합니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와 '독일'과 인접한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이 각각 미국과 독일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고 있으며, 스웨덴 국적 기업이면서 독일을 최대 시장으로 하고 있는 H&M의 경우를 그 예로 들고 있답니다.

경제 규모가 큰 대국 근처에서 그를 활용해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는 퀄리티 국가가 세계 곳곳에 이미 여럿 존재함에 따라, 우리나라 또한 유사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권말 부록 형식으로 수록된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대전환과 비대면의 부상 그리고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한국판 뉴딜" 사업의 소개와 성공 방정식 등을 소개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위기 대응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국가 혁신 전략이며, 종합 기획안입니다. 코로나 위기 대응에서 확인했듯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정확한 방향과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확한 판단, 그리고 잘 짜여진 시스템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킨지 출신의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제, 정치, 사회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세계를 재 창조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과제를 객관적 자료 분석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특집, 한국판]에서 설명하는 '한국형 뉴딜' 사업과 이를 둘러싼 우리나라의 미래 대응 전략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칼럼으로 기억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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