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리스타트 -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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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과 미래교육과 관련하여 최근 들어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인재상과 정보화 시대의 인재상이 다르듯 정보화 시대의 인재상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인간 개개인의 공감, 창의성 그리고 창조적 상상력에 기반들 두고, 이미 잘 발달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핵심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대학도 학과를 재조직하고, 교과과정을 새롭게 개편하는 등 미래를 대배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에 인문학의 역할을 더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공학과 인문학 간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은 하나의 학문 분야만 연구해서는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융합(融合)'이니, '통섭(統攝)'이니 하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본질적인 키워드들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문학 리스타트>에서는 우선 "인문학이란 인류의 가장 강력한 생존무기로 고안된 것"이라는 다소 과격한 정의로 시작합니다. 이는 "인문학이 우리의 생존에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과거 왕조 시절, 역사, 종교, 철학 등의 인문학은 극소수의 권력층에 의해 향유되어, 권력을 얻고, 유지하는데 요긴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지구를 정복한 인간들에게 있어 다른 강력한 개체들 위에 군림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지식을 축적,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었으며, 그 중 인문학은 최고의 전투적인 생존도구라 주장합니다.

이는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이야기 하듯, 인간이라는 동물이 지구상 최강자가 된 이유를 '상상력(Imagination)'과 그것을 전달하는 능력, 그리고 이를 통해 수만, 수억의 유례없이 '거대한 협력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는 능력'과도 일맥 상통한다 하겠습니다.

인문학의 핵심은 역사, 철학,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이 세 분야를 네 개의 장에 나눠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다루고 있는 '역사'에서는 '경제+정치=역사'라는 근본적인 개념 정의를 시작으로 1장에서는 인류생존의 세 가지 도구인 경제, 정치, 역사의 다소 개념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를 조정하는 모든 행위인 '정치'로 부터 정치 실현의 가장 요긴한 도구로서의 국가로 논의를 이어나가며, 궁극적으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민주국가의 정부형태, 국가 재정, 정당과 진영투쟁으로 논의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인류역사를 '채집시대-농업시대-공업시대-상업시대-지식시대'의 5단계로 상정하고, 화석과 석기로 남은 채집시대 400만년, 영토 확장과 대제국 건설에 주력한 농업시대 1만년, 제국주의와 식민의 시대, 공업시대 200년, 그리고 상업시대(3차산업시대)와 지식시대(4차산업시대)로 인류사를 압축,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제, 정치, 역사가 인류 생존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로써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반면,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해나간 인류는 결국 '사회적 동물'이라는 숙명에 걸맞게 생존을 위한 행동지침을 찾아 내었으니 이것이 바로 '종교'와 '철학'입니다. 즉, 사회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모든 구성원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불변하는, 보편적이며, 절대적인 행동지침이 그것입니다.

 

 

인류생존의 행동지침으로 탄생한 종교와 철학은 역사의 진행과정에서 때로는 서로 결합하고 때로는 결별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 내용을 3장. 인류생존의 행동지침-종교와 철학 편에서 4장. 종교와 철학의 결합과 결별에서 각각 다루고 있답니다.

'절대적 행동지침인 종교'의 탄생에서는 유일신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탄생과 다신교인 힌두교와 불교의 탄생을 들여다보고, '논리적 행동지침인 철학'의 탄생에서는 서양철학의 원류인 그리스 철학의 세계관과 공자, 노자로 대표되는 동양철학의 핵심사상을 논하고 있습니다.

이후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의 결합을 통한 '중세 서양철학(교부철학)'의 핵심 사상과 '불교를 차용한 유학'에서 종교와 철학의 결합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르네상스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 종교와 철학의 결별을 다루면서 신(神)에서 '인간(이성)으로 중심 테마가 옮겨진 철학(경험론 & 합리론)'과 합리론으로 경험론을 포용한 '칸트' 그리고 그를 잇는 '헤겔'의 사상을 들여다 봅니다.

이상의 근대 철학에 이어 실존주의(키에르케고르, 하이데거, 사르트르)와 맑시즘, 그리고 언어분석철학(비트겐슈타인)과 공리주의(듀이)로 이어지는 현대 철학의 면면은 마지막 장인 '철학의 새로운 모색'편에서 상세히 다뤄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작과 더불어 기술(Technology)에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부여하는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는 시기 입니다. "애플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교차점에서 탄생했다"고 역설한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 철학은 애플을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가장 많은 인문학 강의가 열리는 회사인 IBM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 기업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애초에 경제, 정치, 역사, 종교, 철학이라는 인문학의 정수를 책 한권에 모두 정리하기란 불가능할지 모를 일입니다. 조금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이는 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인문학을 논하기 위한 기본 개념과 정황 설명은 충분한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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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레볼루션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뜨거운 경제 이슈
김승래.이용갑 지음 / 북새바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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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수많은 프리랜서 풀에서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인력을 단기적으로 충원하고, 업무량 만큼 지불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우버(Uber)' 운전사,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의 서비스 호스트 등이 대표적인 '긱 이코노미 노동자(긱 워커)'에 해당되며, 임시 계약직인 프리랜서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물론 단기직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온라인 음식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을 확인하고, 배달하는 일명 '라이더'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긱 워커'에 해당되며, 이들을 둘러싼 생태계 전반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른 바 '가상세계의 플랫폼 사회'안에서 새로운 노동을 창조하고, 제공하고,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본격적인 긱 이코노미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긱 이코노미가 부여하는 가상의 사회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현실에 빠르게 적응하고, 앞으로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긱 레볼루션>에서는 긱 이코노미의 정의와 더불어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가상경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화폐 즉,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생태계를 통한 긱 워크 플랫폼의 미래로 전체 주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현실의 돈과 암호화폐의 대결 구도인 '중앙 집중화'와 '탈 중앙화'를 논했다면, 본서에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만든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화폐 간의 대결구도인 분산형 암호화폐와 사기업의 중앙 집중형 암호화폐와의 경쟁 구도를 통해 긱 이코노미의 성장과 플랫폼의 연결고리인 '블록체인'과 '참여'와 '공유'를 통해 바라본 긱 이코노미의 미래 비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고용 정보원과 기학기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 2020년 발생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미래이슈로 "플랫폼 노동 증가로 인한 특수 고용 종사자의 확산"을 통해 투잡을 넘어 'N잡러'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음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10년후 인구의 절반은 프리랜서로 살아간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일자리는 직장의 테두리를 벗어나 개별적인 영역에 들어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현재 '긱 이코노미 시대'를 살아가고 있죠. 기술 유토피아를 외치는 사람들은 자유롭고, 유연한 '긱 근로'의 특수성을 선호하며, 비용 절감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도 좋은 HR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경제의 도래는 근대적 자본주의의 종언을 알리는 소리없는 혁명'이라 평한 한국 노동 연구원의 보고서는 플랫폼 경제의 본질과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랫폼 경제는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생산요소를 정보서비스와 자영업자 관계로 전환 시켰으며, 플랫폼 경제에서는 모든 노동이 자영업화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근로 관계가 아닌 '건당'으로 수수료를 받는 자영업자와의 1:1 계약이라는 점에서 불안정하고, 불공정한 근로조건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되고있습니다. 노동은 언제든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됐고, 기업은 주문 건당 혹은 노동 시간 만큼만 지불하면 그것으로 계약은 종료됩니다.

기업은 근로자에게 고용, 산재, 건강 보험 심지어 연금까지 책임져야했던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자리라기 보다는 '일감의 시대', '건당 자본주의'라는 냉소적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서는 투명하고 영원히 변치않는 원장을 모두에게 배분하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프리랜서 산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블록체인이 긱 이코노미에 기여할 장점으로 아래 3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1. 노동의 대가 지급 방법의 개선으로 암호화폐로의 지급이 가능하다. (전통적 화폐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 발생)

2. 작업증명(POW)을 통해 지적자산을 보호가능하다. (프리랜서의 지적 재산권과 저작권 보호 가능)

3.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으로 비윤리적 계약을 막는 경우가 많다. (애초 계약에 따라 합의된 기계적 자동 프로세스의 처리로 인해 신뢰 보증 가능)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들은 "긱 이코노미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는 우리 사회가 결정해야 할 몫이다"라 평가하며, '인간다운 삶에 비추어 긱 이코노미가 만들어지도록' 좀 더 성숙한 시민사회로의 진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 비전과 블록체인 블랫폼을 통한 투명성과 공생의 정신이 포함될 것입니다.

작게는 긱 이코노미의 비전에, 크게는 미래일자리와 일하는 방식(How to Work)의 변화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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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 씽크 -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동서양 천재들의 생각법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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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자리 혹은 미래직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회자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AI 입니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사고하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 혹은 소프트웨어 ! 이런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인간의 모든 사회, 경제, 문화적인 모든 행동 위에 군림하게 될 것이라는 다소 디스토피아적인 예측들이 난무합니다.

특히 2016년은 이러한 인공지능의 위력을 우리 눈으로 똑똑히 목도한 해 였습니다. 바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에서였죠. 이 대국에서의 패배이후 몇 년후 이세돌 기사는 바둑판에서 은퇴를 선언합니다.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내가 아무리 바둑을 잘 둬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바둑을 보는 관점 자체가 근본적으로 흔들렸다. 나는 바둑을 예술로 알고 배웠다....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심한 계기는 바로 인공지능이다. 알파고를 만나고 인간의 한계 같은 것을 경험했고, 처음으로 무력감을 느꼈다. 수학적 계산으로 승리하는 인공지능을 마주하면서 '바둑은 예술인가?' 라는 회의감에 사로 잡혔다. 인공지능 앞에서 바둑은 흑과 백이 만드는 예술작품이 아니었다. 그저 확률 싸움에 불과했다."

이세돌 기사의 고백 이후, '미래일자리와 인공지능'의 문제를 시작으로 예술과 음악과 같은 창조적 영역에서 조차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기사와 칼럼들이 우리의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몇년 사이 인공지능을 도입한 글로벌 기업의 사례와 그로 인해 퇴직한 전문가들의 기사가 자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불안은 점점 현실이 되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인공지능이 있는가 하면, 소설을 인간 보다 더 인간적으로 쓰는 인공지능도 출현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나 특성에 대한 연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기도 했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에이트 씽크>에서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상정한 전작 <에이트>의 후속작으로 이 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하는 것', 즉 '씽크(Think)'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씽크를 통해 '공감'과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이야말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죠.

사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도 이미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일자리와 관련하여 '21세기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 중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Think'란 과연 무엇이며, 그 'Think'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자에 의하면,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공감능력은 단순히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것이며, 공감을 알고리즘에 따라 학습한 것에 불과하며 따라서 가짜라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공감과 창조를 모방, 변형, 융합한 것에 불과하며, 이는 학습능력만 있고, 생각하는 능력은 없는 인공지능에게는 당연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이미 만들어진 판위에서는인간은 인공지능에 필패함을 알파고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저자는 이제 우리 인류는 새로운 판을 만드는 존재가 되어야 함을 역설합니다.이미 만들어진 바둑이라는 판위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닌, 바둑처럼 전 인류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IBM의 'Think', MS의 'Think Week' 그리고 애플의 'Think Different' 를 통해 기술(Technology)이 아닌 인문학적 관점의 접근을 통해 당대 최고의 기업들의 Think 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것을 '문명적 의미의 Think'라 정의합니다.

책의 전 영역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그리고 뇌과학 이 모든 것은 데카르트를 위시한 수학과 철학자들의 생각에서 나왔으며, 결국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길 유일한 무기는 '인문학적 성찰' 이며,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인문 고전에서 그 답을 찾으라는 다소 뻔한 주장(?)으로도 들립니다.

그러나 구글, 애플, 페이스 북과 같은 인공지능 베이스의 디지털 기업들이 인문학 석학들을 초빙하고, 수많은 인문학 토론과 강의가 이뤄지는 것을 볼때 인문학의 토대위에서 (고전)독서, 인문학적 경청, 토론, 관찰 그리고 생각으로 이뤄진 IBM의 'THINK'로 인해 기술기업의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재경영의 핵심 아이디어가 도출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간극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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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데이터사이언스를 만나다 - 인재 경영 과학자의 시대가 온다
김성준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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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이 본격적으로 도입, 활용된 대략 2010년경 부터 모바일 기기로 부터 사용자의 일상이 된 데이터와 센서를 활용한 IoT 기계들에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의 발전과 더불어 현재의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AI Analytics)'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열풍'이 불던 당시에 기업의 인재경영(HR) 영역에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해 보자는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LG경영 연구원의 원지현 연구원이 발표한 '사람에 대한 통찰력, 데이터 분석으로 높인다'라는 보고서로 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중요한 점은 인재경영 분야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유니레버사에서는 인공지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원자의 표정을 순간수간 포착하면서 느낌과 감정을 읽어내고, 답변의 진실성을 감지해내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IBM은 자사의 인공지능 컴퓨터인 왓슨을 통해 인사와 관련된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비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롯데그룹에서는 2018년 3월에 국대 대기럽 최초로 '인공지능 채용 시스템'을 도입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인재경영, 데이터사이언스를 만나다>에서는 인재경영 분야에서 왜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공지능이 주목받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인재경영의 여러 화두인 채용, 교육훈련, 평가 및 승진 등을 통계적 관점 혹은 인공지능 관점에서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직과 구성원들을 연구하는 '사람 데이터(People data) 분석가'로서 20여년간의 저자의 현장 경험 사례는'인재경영의 과학화'라는 본서의 핵심 내용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개의 큰 파트와 총 6장으로 나눠진 본서의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인재경영,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

1장. 인재경영에 데이터사이언스 바람이 불다

2장. 인사부서에 등장한 심리학자, 통계학자, 데이터학자

3장/ 사람 데이터 분석가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2부. 인재경영, 어떻게 과학화할 것인가

4장.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뽑을 수 있을까

5장. 사람은 기르면 자라는 존재인가

6장. 과학적 인재겨영읭 핵심은 성과 평가와 승진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빨라지고 있는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기술을 혁신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인재경영 또한 앞으로 새로 나타나게 될 직무나 기술을 예측하고, 각 영역의 비즈니스 리더들과 협력해 미래의 인력을 모델링하고, 채용 및 인력 계획 등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재경영 리더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사 데이터에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적용한 인력 예측 및 모델링을 통해 기업의 인력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이를 통해 업무를 좀 더 혁신적이며, 전략적인 업무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재경영 부서에서는 고성과자들의 현재 퇴직률을 예측하고, 퇴직을 막기위한 방안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며, 미래의 고성과들을 리텐션(Retention)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직원의 커리어에 앞으로 필요한 교육을 알려주고, 알맞은 직무를 추천해 줘 직원들의 커리어 관리까지도 도와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재관리 전반적인 부분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과거에는 알지 못했거나, 알아도 대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인재경영 관련 이슈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의 생산력과 경쟁력까지 더욱 발전 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영혁신에 적용된 디지털 기술 중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분야가 바로 '채용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Recuruiting Innovation)'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채용담당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회사에서 필요한 재능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이런 인재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요.

또한 이력서 심사 및 관련 서류작업 등 직접 수작업으로 해야 했던 여러 소모적 채용관련 업무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은 입사지원자 및 채용 담당자에게 채용 시작 부터 채용 전형 및 신입 직원 교육(Onboarding)에 이르기까지 간단하고 쉬운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컨데, 입사지원자가 채용공고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작성할 경우, 페이스북의 메신저와 같은 채널을 통해 챗봇과 대화하며 진행할 수 있겠죠. 또한 향후 입사지원자에게 적합한 채용 공고가 발행했을때, 입사지원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채용 담당자에게는 입사 후보자들 중에 최적의 후보자가 누군지를 인공지능을 통해 찾아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한 후보자를 채용토록 하며, 잠재 입사 후보자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인재풀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런 인공지능과 챗봇을 통해 채용의 혁신은 채용에 필요한 최적의 후보자를 찾고 채용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과 소요 시간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적 관리 전략 혹은 인재 경영 전략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변화를 수용하고, 디지털 기술을 인재경영의 주요 전략으로 두는 HR 경영진의 리더십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며, '디지털 HR을 통한 과학적 인재경영'이 기업 디지털 혁신의 시작이자 근간임을 기억해야할 때입니다.

인간과 기술의 접점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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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2021 세종도서 교양 부문 우수 도서 선정
주호재 지음 / 성안당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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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는 아마도 우리의 작업 방식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놓게 될지 모릅니다. 여행금지, 폐쇄 및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 비즈니스가 중단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업무 방식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보다 광범위하고 기동성이 있으면서 민첩한 노동력을 추구하는 추세는 이미 그 전부터 명백했지만 이번 위기로 인해 비대면의 가상 세계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으로의 변화는 극적으로 가속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위기에서 더 주목할 분분물리적 세계에서 일하는 더 많은 현장 직원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의미있는 방식으로 처음 참여했다는 점일겁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 산업의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현장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는 크게 2파트로 나누어, '개념편'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의로 부터 시작해 점점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의 순환 구조인 '디지털 전환 사이클'의 탄생 과정을 면밀히 추적합니다.

본서에서 소개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물질을 정보(디지털)로 바꾸는 것이며, 이런 과정 중에 2010년 이후로 IoT와 모바일폰으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대량의 데이터(빅데이터)를 보관 및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에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빅데이터로 잘 훈련된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처리, 분석하는 로직(알고리즘)을 제공해 빅데이터의 처리 속도와 활용도까지 높이게 됩니다.

그 결과,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는 순환 구조를 가지게 되며, 이러한 순환 구조를 저자는 '디지털 전환 사이클'로 명명하고 있답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사용된 핵심 기술의 머릿글자를 따서 I'm ABC (IoT, Mobile, AI, Bigdata, Cloud)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2부의 '기술편'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수많은 기술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명합니다.

데이터의 대폭발로 부터 비롯된 빅데이터 저장 및 처리 기술인 클라우드의 서버 가상화, 분산처리 기술을 시작으로, 구축방법인 SaaS, PaaS, IaaS 그리고 제공방식인 퍼블릭(Public), 프라이빗(Private)과 이 둘의 혼합형(Hyblid)에 대해 설명하며,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3V(Variety, Velocity, Volume)의 특징을 가진 빅데이터의 생애주기(수집, 보관, 처리)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분산 처리, 인메모리 드으이 기술로 수집 한 후,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로 보내 보관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마다 '데이터 마트(Data Mart)'에 알맞은 형태로 추출한 후 최종적으로 시각화 도구를 활용하여, 가시화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빅데이터와 불가분의 관계인 인공지능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특히, 충분한 양의 빅데이터가 제공되면서 귀납적 추론 기반의 머신러닝이 압도적 성과를 나타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을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기술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됨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근 20년 이상을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현장 컨설턴트이다 보니 이론과 실무를 조화롭게 구성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제시하는 그의 견해는 경험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인사이트로 보입니다.

특히 아래의 내용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꼽씹어봐야할 내용이 아닌가 하여 원문 그대로 인용해 봅니다.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기업들은 '기술 도입'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제품과 서비스)과 일하는 방식 개선에 사용될 때 가치를 창출합니다." (p.76)

기업의 현재 상황과 주변 환경을 무시하고, 단순히 트렌디한 기술 도입만을 생각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우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전문 현장 컨설턴트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의 생생한 이야기를 단순 명료하게 전해주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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