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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레볼루션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뜨거운 경제 이슈
김승래.이용갑 지음 / 북새바람 / 2020년 8월
평점 :
"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수많은 프리랜서 풀에서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인력을 단기적으로 충원하고, 업무량 만큼 지불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우버(Uber)' 운전사,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의 서비스 호스트 등이 대표적인 '긱 이코노미 노동자(긱 워커)'에 해당되며, 임시 계약직인 프리랜서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물론 단기직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온라인 음식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을 확인하고, 배달하는 일명 '라이더'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긱 워커'에 해당되며, 이들을 둘러싼 생태계 전반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른 바 '가상세계의 플랫폼 사회'안에서 새로운 노동을 창조하고, 제공하고,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본격적인 긱 이코노미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긱 이코노미가 부여하는 가상의 사회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현실에 빠르게 적응하고, 앞으로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긱 레볼루션>에서는 긱 이코노미의 정의와 더불어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가상경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화폐 즉,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생태계를 통한 긱 워크 플랫폼의 미래로 전체 주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현실의 돈과 암호화폐의 대결 구도인 '중앙 집중화'와 '탈 중앙화'를 논했다면, 본서에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만든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화폐 간의 대결구도인 분산형 암호화폐와 사기업의 중앙 집중형 암호화폐와의 경쟁 구도를 통해 긱 이코노미의 성장과 플랫폼의 연결고리인 '블록체인'과 '참여'와 '공유'를 통해 바라본 긱 이코노미의 미래 비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고용 정보원과 기학기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 2020년 발생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미래이슈로 "플랫폼 노동 증가로 인한 특수 고용 종사자의 확산"을 통해 투잡을 넘어 'N잡러'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음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10년후 인구의 절반은 프리랜서로 살아간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일자리는 직장의 테두리를 벗어나 개별적인 영역에 들어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현재 '긱 이코노미 시대'를 살아가고 있죠. 기술 유토피아를 외치는 사람들은 자유롭고, 유연한 '긱 근로'의 특수성을 선호하며, 비용 절감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도 좋은 HR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경제의 도래는 근대적 자본주의의 종언을 알리는 소리없는 혁명'이라 평한 한국 노동 연구원의 보고서는 플랫폼 경제의 본질과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랫폼 경제는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생산요소를 정보서비스와 자영업자 관계로 전환 시켰으며, 플랫폼 경제에서는 모든 노동이 자영업화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근로 관계가 아닌 '건당'으로 수수료를 받는 자영업자와의 1:1 계약이라는 점에서 불안정하고, 불공정한 근로조건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되고있습니다. 노동은 언제든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됐고, 기업은 주문 건당 혹은 노동 시간 만큼만 지불하면 그것으로 계약은 종료됩니다.
기업은 근로자에게 고용, 산재, 건강 보험 심지어 연금까지 책임져야했던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자리라기 보다는 '일감의 시대', '건당 자본주의'라는 냉소적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서는 투명하고 영원히 변치않는 원장을 모두에게 배분하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프리랜서 산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블록체인이 긱 이코노미에 기여할 장점으로 아래 3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1. 노동의 대가 지급 방법의 개선으로 암호화폐로의 지급이 가능하다. (전통적 화폐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 발생)
2. 작업증명(POW)을 통해 지적자산을 보호가능하다. (프리랜서의 지적 재산권과 저작권 보호 가능)
3.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으로 비윤리적 계약을 막는 경우가 많다. (애초 계약에 따라 합의된 기계적 자동 프로세스의 처리로 인해 신뢰 보증 가능)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들은 "긱 이코노미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는 우리 사회가 결정해야 할 몫이다"라 평가하며, '인간다운 삶에 비추어 긱 이코노미가 만들어지도록' 좀 더 성숙한 시민사회로의 진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 비전과 블록체인 블랫폼을 통한 투명성과 공생의 정신이 포함될 것입니다.
작게는 긱 이코노미의 비전에, 크게는 미래일자리와 일하는 방식(How to Work)의 변화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