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알아보는 바이오 사이언스 - 25가지 생명과학 미래유망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전승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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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전 세계적으로 제약, 헬스케어, 비대면 의료 등의 분야를 선점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Big3 미래산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아직까지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 상위권 국가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쨋든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바꾸게 될 기술 중 우리가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중 하나는 IT 기술로 불리는 '디지털 혁신 기술분야'와 '바이오' 분야 즉, '생명과학(바이오 사이언스, Bio Science) 기술 분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orea Research Institute of Bioscience and Biotechnology, KRIBB)'은 아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분야 전문 연구기관 중 하나입니다. 생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및 이를 지원하는 연구사업과 국내외 연구기관, 산업계, 학계와 협동 연구수행 및 그 성과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셈이지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는 매년 한 차례씩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을 소개하여, 미래에 어떤 바이오 기술들이 등장하고, 또 그 기술들이 어떤 형태로 적용되어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소설로 알아보는 바이오 사이언스>의 저자는 그간 이 작업에 공동으로 참여해왔으며, 이러한 미래유망기술들이 상용화된 2035~41년의 미래의 모습을 2019년 부터 2년간 소설로 연재해 왔다고 합니다. 본서는 그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하여 읽기쉽게 새롭게 엮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9년(10편), 20년(10년), 21년(5편)을 묶다보니 전체 유망기술은 25가지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 기술에 맞는 에피소드들로 엮어진 단편소설 형식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순서가 큰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소설의 설정 시, 공간은 대략 2035년 ~ 2041년의 가까운 미래이며, 바이오 연구소의 남녀 주인공과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소 어렵고 딱딱한 바이오 기술 하나 하나를 스토리텔링 형식의 소설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체 4파트로 구성된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엄선된 '25개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 DNA 기록 기술

2. 유전자 가위와 프라임 에디팅

3. 바이오 파운드리

4. 자기조직화 다세포 구조

5.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편집을 통한 대사조절기술

6. Cryo-EM 생체분자 구조분석기술

7. 식물공장형 그린 백신

8. 공간 오믹스 기반 단일세포 분석기술

9. 조직 내 노화세포 제거기술

10. 조직별 면역세포 세포체 지도

11. 암 오가노이드 연계 면역세포 치료기술

12. 광의학 치료기술

13. 역노화성 운동모방 약물

14. 디지털 치료제

15. 실시간 액체 생검

16. 플라스틱 분해 인공미생물

17. 무세포 합성생물학

18. 엽록체 바이오 공장

19. 유전자회로 공정예측기술

20. 식물 종간 장벽제거기술

21. 개인 맞춤형 체외 면역시스템

22. 나노백신/나노항체 기술

23. 합성면역기술

24. 세포배양 축산기술

25. 친환경 고분자 미생물 생산기술

사실 이러한 다양한 최첨단 바이오 기술 등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커녕 들어보지도 못한 내용들이 수두룩 합니다. 특히 연구기관에서 발표하는 공식 발표자료는 일반인들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어느정도의 기본 바이오 기술의 상식정도는 이해하고 있다고 상정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런의미에서 본서의 가치가 드러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설 형식으로 전체적인 상황설정을 가져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자들은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되고, 막간을 이용해 '알아두면 좋은 핵심요약'을 통해 좀 더 세세하게 기술들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을 먹어치우는 미생물을 발명한 합성생물학, 인슐린 성분이 들어있는 과일, 시베리아에서 자라는 파인애플과 같이 종간 장벽의 해체, DNA에 축적한 데이터로 신호등 없는 도로 만들기, 개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신에게 꼭 맞는 백신을 골라서 맞는 등 첨단 바이오기술은 의료, 환경, IT, 식품 등의 전 산업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자리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첨단 생명과학 기술이 바꿀 세상을 미래 예견하거나 관련 산업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의 일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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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사피엔스 - 현실이 된 가상을 살아가는 메타버스의 신인류
송민우.안준식.CHUYO 지음 / 파지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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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을 연결한 초월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사회, 문화, 경제적 가치를 지닌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비대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요.

메타버스는 기존 Zoom이나 MS의 Terms 처럼 원격 협업 및 교육을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조, 수익창출,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디지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이러한 메타버스 공간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단순히 3차원의 게임공간 정도로만 인식하고, 로그오프만 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말 그대로 가상과 현실은 엄연히 분리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이나 '매트릭스'와 같은 장면을 현실에서 아직 볼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타사피엔스>에서는 '현실이 된 가상을 살아가는 메타버스의 신인류'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정한 메타버스의 사람들과 이들이 창조한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공유되는 문화와 삶을 통해 디지털이 만들어내는 신대륙의 가상 사회, 메타버스가 인공지능을 만나면 나타나는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현상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VR과 AR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게 되면 이들이 현실과 맞닿으며, 어떤 방식으로 혁신이 작동하는지 그리고 이를 즐기는 메타버스 매니아들의 심리와 그 기반 기술이 무엇인지도 함께 파헤치고 있답니다.

우선 서문을 통해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필자들은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기 한참 전부터 이미 가상 현실 속에서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과 밤을 지새우며 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실제 디지털 그래픽의 침대에서 잠들고 일어나며, 사람들을 만나고 일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메타버스의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앞서 가상세계에 대한 회의론자들에 맞서 저자들은 낮은 수준의 오락에서 벗어나 메타버스는 이미 영화 그 이상의 현실을 우리 앞에 가져다 두었으며, 가상 현실에서의 삶은 전혀 과장이 아님을 책 전반을 통해 다양한 예를 통해 증명하려는 듯 보입니다.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진정한 가상현실(VR)이란 기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VR, 구글 카드보드 VR, 유튜브의 VR 콘텐츠 등과 같은 낮은 수준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단순 3차원 영상물 그 이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풀 바디 트래킹(Full Body Tracking)" 즉, 신체의 각 부분에 트래커를 고정함으로써 가상 현실 속에서 완전한 신체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술이 동반되어 가상 현실을 관찰하는 시점에서 가상 현실 속에 우리 자신이 있음을 인지하는 인식의 변화로 부터라는 사실입니다.

이 기술이야 말로 현실과 똑같이 가상에서도 걷고, 뛰고, 만지는 등의 진정한 의미로서의 VR이며, 2015년 대만의 HTC와 밸브 사의 연구협력으로 탄생한 PC용 VR 기기인 'HTC 바이브'와 '밸브 트래커'가 그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들이 지적하는 현대 VR 문화의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하는 VR 플랫폼은 바로 VR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인 "VR 챗" 입니다. 아무런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지만 자신들의 서버 위에 가산 현실 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무료로 배포함으로서 누구나 VR 챗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서로 공유하며, 자신들만의 커뮤니티인 '월드'를 만들어 내고, 아바타를 통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해 나간다는 현재 VR 패러다임의 원형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진정한 가상 현실에서의 삶의 시작은 'VR챗'과 '인덱스 컨트롤러(근접도 센서를 통해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인식)' 그리고 '풀 바디 트래킹'의 등장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합니다.

특히 '풀 바디 트래킹'과 함께 '인덱스 컨트롤러'는 손에 컨트롤러를 잡고 있을 필요가 없이 직접 자신의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건드리거나 쓰다듬는 것이 가능해 짐에 따라 현실의 신체가 그대로 가상 공간에서도 똑같이 인식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총 8장으로 이뤄진 본서는 각 챕터 하나 하나가 독립적인 구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메타버스라는 큰 패러다임을 이해함에 있어 우리가 알아야할 관련 문화, 사회, 기술, 경제, 윤리, 세계관 등을 열린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1. 환상과 현실의 유화 :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 현실의 존재와 그속에서 소비자와 디지털 현실을 창조하는 능동적인 창작자(생산자)로서의 삶

2. 디지털 세상의 신인류 : 가상 현실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메타버스내에서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화하는 가? (아바타와 익명성 그리고 자아정체성)

3. 가상 현실, 그 문화의 시작 : 가상 현실의 문화 양태(4챈(4chan)과 서브컬쳐)와 이를 통한 기술적 발달

4. 가상 현실의 경제와 산업 : 독특한 기부문화와 가상 현실 내에서의 '가상 현실 시장(부스(Booth), 버츄얼 마켓(Vket))' 등의 멀티플랫폼 온라인 쇼핑몰, 게임산업

5. 현실 문화의 종말과 가상 현실의 사회 : 물질의 희소성이 사라진 디지털 세계에서 바라본 현실의 부와 권위의 허망함

6. 메타버스 사회의 미래 : 메타버스 기술로 탄생할 미래 디지털 도시와 주거 환경의 일부로 기능하는 XR과 실물 메타버스 경제의 가능성 분석

7. 메타버스 시대의 인공지능 문화 : 생산성의 도구가 아닌 문화적 대상으로서의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만남

9. 신인류의 출현, 메타 사피엔스 : 메타버스 문화의 기술적 흐름이 시사하는 가상과 현실 사이의 철학사적 고찰(과학적 허무주의?)

메타버스에서 우리는 인간 시각의 한계를 초월하고, 아바타를 통해 촉감을 인식하며, 24시간으로 분절되지 않는 가상의 시간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가상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통의 규칙을 만들고, 관계를 맺어 나갑니다.

처음 시작할 때 메타버스는 '기회의 땅'이라 말씀드렸습니다. AR과 VR, 5G, IoT 그리고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돼 현실 세계의 물리적 제약이 없지요. 따라서 개인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고, 기업 역시 수익 창출, 고객 만족, 사회 공헌을 통한 소셜 임팩트와 같은 효과가 이를 반증합니다.

본서에서는 앞으로 일어날 세상, 그러나 실은 현재에 이미 존재하는 세상으로서의 '메타버스의 AtoZ'를 다루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통해 크게 주목받아 성장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세로 자리잡을 우리들 삶의 패러다임인 메타버스의 진면목을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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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 탈희소성 사회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아론 베나나브 지음, 윤종은 옮김 / 책세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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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접어들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기술들의 눈부신 발전에 더해 미래일자리와 관련한 오래된 담론이 있습니다. 바로 기술발전에 따른 실업 즉, '기술적 실업(Technological Unemployment)'가 바로 그것입니다.

기술적 실업은 말 그대로 경기침체나 인구구조의 변화와 같은 사회, 경제적 구조의 변화에 따른 실업이 아닌 기술 발전에 따른 혹은 기술로 인한 일자리 대체로 발생하는 실업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기술의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대체와 관련해서는 노동자들이 점점 더 지능적인 기계로 대체되고 있으며, 미래에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쓸모없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점점 더 힘을 얻어가는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오래된 장기 불황, 턱없이 부족해지는 일자리 그리고 기술로 인한 '자동화'가 만들어낼 인류의 미래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자는 7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노동의 수요가 줄어든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졌다기 보다는 경제성장(경제성장률)이 정체 혹은 둔화되면서 일자리가 만들어 지는 속도가 느려졌고, 이에 더해 수십년간 지속된 제조업의 생산능력 과잉과 그로인한 과소 투자 때문임을 다양한 자료와 통계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만성적인 노동 저수요에 시달린다는 사실은 고용없는 경기회복, 정체된 임금수준 그리고 만연한 고용불안 등의 경제 동향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물론 소위 '자동화 이론가'들의 이야기와는 결이 다른 내용이지요.

결국 기술발전이 아니라 오랜 기간의 경기 침체와 각국의 복지 정책의 축소 등이 심각한 글로벌 일자리 문제를 야기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은 장기간 이어진 경제 불안과 불평등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책의 전반에는 자동화 담론을 해설하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만성적으로 노동수요가 낮아진 오늘날의 상황과 지난 50년간의 세계 경제와 노동 시장에 대한 간략한 역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동수요와 관련한 시장 실패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제시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케인스주의의 수요관리 정책' 그리고 '보편적 기본소독(UBI)'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정책들을 평가하는 준거 혹은 기준이 되는 '탈희소성성(脫稀少性, Post-scarcity) 사회'의 모습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탈희소성 사회'란 다양한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생산력이 발달하여 인간의 노동력이 극히 최소한으로 필요하게 되고, 상품의 양이 너무 많아져 가격이 매우 싸지거나 아예 공짜가 되는 경제 이론적 상황을 말합니다.

책의 핵심은 자동화 이론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저자는 완전자동화를 이루지 않고도 탈희소성 사회에 도달할 수 있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증명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즉, 자동화되지 않고 인간의 몫으로 남겨진 작업 혹은 일거리를 함께 나누어 노동의 존엄과 자율성, 목적 의식을 되살리되, 노동을 사회적 존재의 핵심으로 삼지 않는다는 기조하에서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자동화에 대한 담론, 전 세계의 노동이 탈공업화, 서비스화 되고 있다는 점, 낮은 노동수요에 대한 원인규명,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다가올 대량 실업사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케인스식 경기 부양책'과 '기본소득'에 대한 좌, 우파의 주장 등과 이에 대한 비판 등을 담고 있어, 전체적으로 거시경제학과 사회(실천)철학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기술적 실업에 대한 개념 정립과 기술을 우리 일터로 받아 들여 이를 통해 좀 더 자유롭고, 존엄성을 인정 받는 세상을 실현할 도구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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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빛내는 탐욕의 원칙
이시다 히사쓰구 지음, 이수경 옮김 / 세개의소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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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인생을 살아내면서 우리는 각자가 경계해야 할 삶의 원칙 몇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자신의 도리나 분수를 넘어서 무언가를 바라는 '욕심이니 탐욕'이니 하는 마음가짐을 많이들 이야기하십니다. 물론 자신은 늘 옳다는 '자만심'이나 항상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좋은 사람 컴플렉스' 같은 것들도 있지요.

이러한 원칙들(?)은 모두 삶의 중심을 '나'가 아닌 '타인'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항상 타인을 신경쓰고, 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투영해서 원인과 결과를 찾고, 삶의 원칙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인생이란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 적당한 선을 타협하거나 중심이 되는 무게추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생을 빛내는 탐욕의 원칙>은​ 일본의 유명한 심리 테라피스트이며 유튜버가 쓴 일종의 자기계발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바 있더군요.

먼저 책에서는 뭔가 인생에 대단한 일은 내가 만들 수 있고, 또 기다릴 필요가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자주 보는 것, 자주 듣는 것 그리고 관심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찾아내고 그 이외의 정보는 멋대로 제거해 버립니다.

뇌의 시상하부에 자리한 뇌간의 일부인 'RAS(망상활성계)'를 통해 머릿속에서 이러한 기능이 실제로 벌어지며, 다양한 지각에 반응해야 하는 인류에게 최대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획득한 인류의 생존 기제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각이나 청각 등으로 자신이 관심있는 정보를 우선 파악하는 기능은 그대로 그의 인생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즉, 타인에 대한 관심을 끄고, 오직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 자신이 원하는 '행복', '기쁨', '보람' 등에 집중하게 되면, 그외 다른 것들은 사라지고 오직 원하는 '대단한 일'만 감지된다는 논리입니다.

물론 이전에는 나에게 일어나는 긍정적인 일들은 일어났을 것이지만 미처 내가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저자에 의하면 우리네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혁신 기술들 예컨데, IT와 AI 기술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누구라도 평등하게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마침내 우리가 신의 영역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주장합니다. 유발하라리가 이야기하던 '호모데우스 Homo Deus'와 많이 닮아 있지요.

인류가 탄생한 지 약 500만년, 농경이 시작된 지 약 1만년,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 약 200년, IT혁명이 시작된 지 약 30년 그리하여 현생 인류는 신을 뛰어 넘었고, 신으로서의 창조주가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 손바닥까지 내려온 시대가 되었습니다.

만약 지금 기술을 가지고,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과거로 돌아간다면 필시 누구나 신으로 추앙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인류는 결국 IT와 AI를 손에 넣고 신이 되었다는 저자의 주장이 일견 타당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들 모두가 신이라는 자신(自信)은 곧 자신(自神)이라는 '자신감'을 가지면 인생은 점점 좋아지고, 이러한 자신감 혹은 신의식의 정체가 바로 탐욕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신(神)으로서

-위기는 기회다

-어차피 좋아진다

이 세가지를 의식하면 인생이 점점 좋아지며, 그 본질에 '탐욕'이라는 의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물론 결과를 위해 당당하게 노력해야하며, 이러한 노력 자체를 즐기는 것이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계속 갈망하고 바보처럼 노력하라'는 스티브 잡스의 아래의 명언은 저자의 공감을 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

많은 사람이 신으로 태어났으면서도 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받지 못하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타인에게 칭찬받으려, 비난 받지 않으려 살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래서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탐욕스럽게 생각해 내고, 바보처럼 우직하게 몰두하는 것 ! 바로 그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생을 빛내는 '탐욕의 원칙'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위기일수록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크게 비약하게 되고, 때때로 기적을 현실로 경험할 때가 있지요.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매일의 일상 그리고 인생 자체가 기적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이러한 기적과도 같은 인생이 점점 좋아지는 비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답니다.

대체로 자기계발서로서의 성격이 강한 책입니다. 탐욕과 욕망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를 생명력의 원천이요, 세상의 발전 원동력으로, 그리고 운과 성공의 비밀이라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결국 세상은 내가 그리고 여러분 각자가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조금은 철학적이만 그다지 무겁지 않은 유쾌한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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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혁명이 온다 2 - 미래 전략과 7가지 트렌드 편 ESG 혁명이 온다 2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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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참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비대면과 온라인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과 공공 전략의 대세가 되고 있고,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이 곧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만, 제대로된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 자칫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기존 재무 성과에 기인한 성장 일변도의 기업 경영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 수단으로서의 ESG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과의 연관성​이 새로운 경영전략이 화두가 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ESG 혁명이 온다 2 : 미래 전략과 7가지 트렌드 편>는 저자의 전작인 'ESG 혁명이 온다'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에서 ESG의 개념정립과 '기술 혁명' 시대에서 'ESG 가치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글로벌 기업과 관련 기관 그리고 정부의 모습을 포착했다면, 이번 후속작에서는 경영전략가이자 컨설턴트로서의 저자가 ESG를 어떻게 경영에 접목시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를 모색하고 있답니다.

저자도 지적하다시피 기업의 제1 목표라 할 수 있는 '이윤추구'를 기본으로 하는 '경영'이라는 단어와 엮이면서 'ESG 경영'은 기존 경영 트렌드와 전혀 다른 차원의 경영 전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한없이 쉬워지는 즉, '보여주기'식의 손쉬운 대외 활동으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ESG 경영'을 포장하는 기업도 주위에 많고 이러한 임기응변식 마케팅으로 단순히 ESG 평가 및 점수만 따려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저자는 이를 'ESG 워싱'이라 표현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는 이윤창출 뿐 아니라 시장 우선주의로 말미암은 사회 문제, 환경 문제 등을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기업의 존망을 결정짓는 생존의 이슈가 될 것입니다.

본서를 통해 저자가 주목하는 ESG의 성공 키워드는 아마 다음의 3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1. 기술

'디지털 대전환'의 원년으로 평가받는 2022년을 필두로 AI, 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5G 등의 디지털 기술들이 탄소중립 실현, 수자원 관리,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등의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술로 기업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2. 사람

기존 기업과 금융 중심으로 추진되어 오던 ESG 경영은 같이 사는 사회를 위한 사람 중심으로 그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소위 '따뜻한 자본주의'라 불리는 ESG 경영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포용적 가치 창출 뿐 아니라 생태계 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 중심의 공존의 철학을 모토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3. 지구

지구를 위한 진정성없는 보여주기식의 ESG가 아니라 인류의 삶과 사업의 터전인 지구를 위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은 결국 그 결과로서 나타날 것입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파타고니아' 사의 예처럼 그 결과는 소비자와 고객의 선택과 지지이며, 지속성장을 함께 담보하게 될 것입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기술', '사람', '지구'라는 ESG 경영의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사의 강점과 역량을 살린 경영 전략을 전개한다면 기업의 생존을 넘어 성장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합니다.

2021년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활동 및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130조 달러의 거대 ESG 시장에서 성공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차별화된 ESG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파트 1과 이러한 ESG를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파트 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7가지 ESG 트렌드 영역을 제시하고, 그 속에 담겨있는 성공 비전을 쫒고 있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를 정리하고 있어,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ESG 경영전략의 How-to를 찾고 계시는 Ceo, 실무자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참고로 본서에서 제시하는 'ESG를 경쟁력으로 만드는 7가지 트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탄소중립 : 탄소가 돈이다, 탄소 비즈니스 시대의 도래

2. 순환경제 : 자원 연금술로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

3. 수자원 관리 : 탄소 다음엔 블루 골드다

4. 근로 환경 :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기업의 경쟁력

5. 조직 다양성 : 기업의 혁신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6. 지배구조 : 'G'로 ESG 경영이 완성되다

7. ES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올해 2022년 1월 27일 부로 작업 현장에서 사고발생시 최고경영자가 강한 처벌을 받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으며, 국가적으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나 줄여야 합니다. 백신 보다 한 발 빠른 다양한 코로나 변이로 인해 코로나 종식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은 ESG 경영은 이제 개념 정립의 단계를 지나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해야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ESG 경영에 대한 빠른 인식 전환과 선제적 대응만이 기업의 생존을 넘는 성장과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ESG를 통해 새로운 부와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완벽한 해답'을 담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SG 경영 전략의 실무적 지침을 찾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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